목부러진 노트북 -_-

체스맨의 이미지

한 2년 전인가 아마다 E500 노트북을 샀습니다.

http://www.nbinside.com/compaq/armada_e500p600mhz.htm

이게 살 때부터 터치 패드를 쓰면 갑자기 마우스 좌표가 튀는 현상이
있더군요. 이게 항상 그런 게 아니라서 어찌 증명할지도 애매해서
그냥 뒀었죠.

올해 초반 즈음 문득 노트북을 좀 살펴보니, 화면이 열리는 관절부
프라스틱이 깨어져 나가 있더라구요. 아마도 이동시 가방을 내려
놓을 때 받은 반복적인 충격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 후로부터 노트북에 계속 불길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죠.
일단, 터치 패드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기 시작하더군요. 미스테리였습니다.

그 다음 불량 화소가 하나 발생하더군요. 기간은 2년 정도 됐지만,
총 사용 시간으로 치면 그리 길지 않았는데...

그 다음 제목처럼 결국 목이 부러져버리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화면이 잘 닫히지도 않고 근근히 고정시켜서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제품의 구조는 실패작인 것 같네요. 그 곳이 그렇게
얇은 플라스틱으로 돼 있어서는 안될 부분인 것 같은데... 아뭏든
다음 노트북 살 때는 그런 걸 고려할 생각입니다. 사실
이런 종류를 노리고 있죠.

http://www.nbinside.com/sony/vaio-pcgu101.htm

아뭏든 못해도 이 노트북을 5년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액정을 어찌 처리할 지 난감하네요. 아직 시도는 안해봤는데
나사를 이리 저리 풀어서 분리가 잘 된다면, 액정을 착탈식으로
개조해보고 싶기도 하구요. 아마도 예상컨데, 착탈식 할 수 있을
정도까지 돼 있진 않을 것 같은데...

또 하나는 만약 이 액정을 분리시켜놓고는 어떻게 받쳐서
각도를 맞춰 쓸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좋은 아이디어나
소품들이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굳이 A/S 를 받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네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것 같아서요.

pynoos의 이미지

제가 시도하다가 마음만 먹고 그만둔 것 중하나가

DIY로 하는 빔 프로젝터였습니다.

상당히 여러종류의 수제품 프로젝터가 있는데,

그중하나는 노트북 액정을 OHP에 올려 놓은 제품이 있습니다.

혹 시도하다 마음만 먹으실 정도라면...

diy prjector 라는 것으로 검색해보시길..

asiawide의 이미지

마우스 튀는 현상은 저도 겪어봤는데 윈도우 2000 에서 노트북 기종에 상관없이 문제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게 하드웨어 문제인줄 알았는데 친구 노트북(다른 기종)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체스맨의 이미지

저는 노트북 LCD 를 본체에서 분리시키더라도, 프로젝터 등으로 개조할 건
아니고, 그대로 노트북 모니터로 사용하려고 하거든요.

지금 문제점은 관절부가 절단나서, 잘 닫히거나 열리질 않는다는 겁니다.
각도 조절도 안되구요. 그래서 아예 깨끗이 분리를 시켜서 쓸만한
모니터 받침대를 구해서 쓸까도 생각 중이구요.

아뭏든 명색이 노트북인데, 이걸 들고 다닐 수 있게 개조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마우스 튀는 현상은 윈98, NT 및 리눅스 X Window 에서까지
발생을 하더라구요. 처음엔 윈도우즈 드라이버 문제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터치패드 하드웨어 문제 같았습니다.

이게 그냥 좀 튀고 마는 게 아니라, 한 번 튀기 시작하면, 마우스를
조금만 움직여도 축지법을 쓰듯 이리 저리 튀며 화면을 망가뜨려
놓더군요.

재부팅 외의 해결책이 있긴 했는데, 아마다 E500 의 화면 락 기능을
걸었다가 다시 풀어주면 잠잠해 졌습니다. 하지만, 이내 또 그러는 경우도
많았구요.

이후 리눅스와 윈도 2000을 설치했는데, 그 때는 이미 터치패드가
고장난 이후라 그런지, 마우스 문제는 발생하지 않더군요.

Orion Project : http://orionid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