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조국이 내게 뭘~해준게 있다고 오라가라야

나는오리의 이미지

프로젝트 끝날때마다 휴가를 준답니다.
그래서 언제 휴가갈지 생각해두랍니다.
열심히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했습니다.
아직 회사에 말하진 않았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퇴근했습니다.
책상위에 봉투하나와 엽서한장이 있더군요.
우선 봉투는 SK마크가 찍혀있길래
포인트로 구매하라는게 뻔해서(캐쉬백포인트가 조금 모일때쯤 되었습니다.)
그대로 놔두고 엽서부터 봤습니다.
교통 범칙금 외에는 엽서올일이 없어서 궁금했지요.
근데 자세히 보기 시작하니 향방 작계 소집 통지서더군요.
그것도 오전 7시부터 오후 13시까지 -_-;

"도대체 조국이 내게 뭐~해준게 있다고 자꾸 오라가라야~"
신라의 달밤에서 이원종이 왜 이렇게 외치고 온몸을 부르르떨었는지
이제야 그 뜻을 알겠습니다. (-_-;)TL
그때는 웃어넘겼는데 이제는 그러지 못하는군요.

우리 동대장 미워요~나빠요~

Wing의 이미지

저는 오늘 13시부터 있어서 받고 왔다는.. :?
아 물론 오늘 죙일 비와서 비디오만 봤지요..

# Spread Your Wings !
# May the PEACE be with us.

samjegal의 이미지

저도.. 군대 오래요..

밥주고, 운동시켜주고, 재워줄테니..

오라고 61300원을 주며 알아서 기어오래요 ㅠㅠ

10월 25일 입대입니다.. 얼마 안남았군요..

파인만씨 역학책은 다 읽을 수있으려나.. 흑흑 ㅠㅠ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bus710의 이미지

samjegal wrote:

10월 25일 입대입니다.. 얼마 안남았군요..

이런 나쁜 예비군 아저씨들 같으니 samjegal 님의 가슴에 못을 박다니.

에.... 뭐, 서울 사시면 밥이라도 한번 사드릴 수도 있습니다만...

life is only one time

Deios의 이미지

samjegal wrote:
오라고 61300원을 주며 알아서 기어오래요 ㅠㅠ

저는 돈도 안줍디다... 그냥 알아서 오라네요...
아... 제가 가겠다고 한거군요 ㅠ.ㅠ;;;
흠흠... 제주도민이라서 항공료가 5만 얼마인데...
비행기 시간도 애매꾸리 해서...
혼자 가서 뭐할지 고민중입니다...

저는 11월 7일 입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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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eios.kr
$find / -perm 750 | grep girl

$

kjd2338의 이미지

전 내년에 ROTC 응시하려구요....

인생은 삽질에서 시작해서, 삽질로 끝난다...

신승한의 이미지

면제라서 죄송합니다. :oops:

kjd2338의 이미지

신승한 wrote:
면제라서 죄송합니다. :oops:

이렇게 이야기하면 않되는 것은 알지만....
매우 부럽3....... :shock:

인생은 삽질에서 시작해서, 삽질로 끝난다...

IsExist의 이미지

딱히 뭘해줘서라기 보다는 있는거 자체 만으로도 좋은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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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나는오리의 이미지

지금 매우 우울한 상태입니다.
예정대로 휴가내고 휴가 첫날 오전을 개구리복입고 있는것도 생각중입니다.
아~슬프다.
이젠 단추도 못 채우는 개구리복 입고 가야되는것도 억울한대
휴가 첫날을 ㅠ.ㅠ

honeamis의 이미지

오전 7시부터라니.. 좋은 동대군요. 우리 동네처럼 오후 6시부터 시작하면 일은 일대로 하고 훈련(?)은 훈련대로 하고... 뻑이 갑니다.

민법 제 2 조 제 2 항 - 권리는 남용하지 못한다.

SednA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이젠 단추도 못 채우는 개구리복 입고 가야되는것도 억울한대
휴가 첫날을 ㅠ.ㅠ

군복을 개구리복이라고 하는군요;;;

개구리복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고등학교때 저희학교 체육복보고
에벌레복이라고 부르던 옆학교 학생들이 생각나네요-_;;;

Always Welcome

나는오리의 이미지

SednA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이젠 단추도 못 채우는 개구리복 입고 가야되는것도 억울한대
휴가 첫날을 ㅠ.ㅠ

군복을 개구리복이라고 하는군요;;;

개구리복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고등학교때 저희학교 체육복보고
에벌레복이라고 부르던 옆학교 학생들이 생각나네요-_;;;

교복이야기 하시니 학교 출근할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정문까지 달리면서 목에 매던 빨간 넥타이가 생각나는군요.
그때는 달리면서도 이쁘게 맸는데 이젠 정성들여해도 힘들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