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죽일놈도 다 있군요

kjw2048의 이미지
wangsy의 이미지

인터넷 권력이 한개인의 목을 조르는 것은 우리가 생각했던 거대한 지배자 혹은 국가권력으로 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뜻하지 않은 풀뿌리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군요.

인터넷이 판관 포청천이 아닐진데, 이러한 글들이 퍼져나가면, 벌써 인민재판은 끝이 나고 사이버 형벌이 집행되고 있을겁니다.

사소하게 보이는 이런 삐딱한 표본은 인터넷 권력이 누군가 강력한 자에 의해서 통제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성립하게 만듭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서 시민사회가 성숙해 질것을 요구 받았듯이, 인터넷 사회도 한단계 성숙해 질것을 요구받고 있는 시점인듯 합니다.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항상 그렇지만 이런 기사 올라오면 맨처음 비난 부터 하기 시작했는데 언제부턴가는 뒷이야기가 있을꺼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인터넷으로 올라오는 카더라 통신은 영 믿을게 못되더라구요 이 기사가 아무 뒷이야기 없이 사실이면 죽일놈이지만 만약 사정이나 뒷이야기가 알고 잇던것과 다르다면 선의의 피해를 당하겠지요..좀더 자중할 필요가...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cinsk의 이미지

wangsy님의 글이 좋네요. 저도 크게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우리 인터넷 문화는 너무나도 *띄워주기*와 *깍아내리기*가 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한 개인을, 사진을 공개하면서까지 저런 식으로 다룬다는 것은 범죄입니다.

또, 전 그 남자 분이 무조건 *죄*를 지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설령 링크에 있는 글이 사실이라고 해도 둘 다 *성인*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kkb110의 이미지

근데 저거 혼인빙자간음죄가 성립하는것 아닌가요?

kane의 이미지

kkb110 wrote:
근데 저거 혼인빙자간음죄가 성립하는것 아닌가요?

그럴 것 같습니다.
girneter의 이미지

이런 종류의 글에 무작정 휘둘리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인터넷 실명제와 같은 규제론이 힘을 얻겠지요.

인터넷이 그간 꽉 막혀있던 일반 시민들 사이의 의사소통의 통로로서 그 역할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하고 있지만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은게 현실입니다.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서지훈의 이미지

흠...

먼저 故 서부희 씨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 느끼는 심정은 저런 인간이 어찌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정말 부모가 누군지 궁금하군요.
저 놈도 처음 부터 저런 인간은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이런 인민 재판으로 한 사람을 매장시키려는 시도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사진이 올라오고 그사람의 개인 신상이 올라 오기 전까지는 정말 알기 쉬운 글이었으나 첨부된 자료가 아무리 죽일 놈이고, 공기 1mg을 마실 가치도 없는 놈일지라도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인권이라는것이 있을 것인데 이것을 한 번에 짓밟는 것에도 무서움을 느끼게 하네요.

근데... 정말 죽일 놈 이군요. ㅡㅡㅋ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voljin의 이미지

wangsy wrote:
인터넷 권력이 한개인의 목을 조르는 것은 우리가 생각했던 거대한 지배자 혹은 국가권력으로 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뜻하지 않은 풀뿌리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군요.

인터넷이 판관 포청천이 아닐진데, 이러한 글들이 퍼져나가면, 벌써 인민재판은 끝이 나고 사이버 형벌이 집행되고 있을겁니다.

사소하게 보이는 이런 삐딱한 표본은 인터넷 권력이 누군가 강력한 자에 의해서 통제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성립하게 만듭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서 시민사회가 성숙해 질것을 요구 받았듯이, 인터넷 사회도 한단계 성숙해 질것을 요구받고 있는 시점인듯 합니다.

맞을 짓을 한 놈이 맞는다. 라는 단순명쾌한 말이 있습니다. :)
우리가 걱정해야하는 것은 단죄의 주체가 아니라, 단지 그 근거가 되는 정황의 사실성 뿐이겠죠.

jedi의 이미지

형사범죄군요.
무죄추정을 해줘야지요. 인권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다만 한국의 사법체계가 믿음을 못주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그래도 법원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무죄추정을 해줘야 합니다.

진짜 죄 없는 피해자라면 어떻게 할겁니까?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myduck의 이미지

voljin wrote:
wangsy wrote:
인터넷 권력이 한개인의 목을 조르는 것은 우리가 생각했던 거대한 지배자 혹은 국가권력으로 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뜻하지 않은 풀뿌리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군요.

인터넷이 판관 포청천이 아닐진데, 이러한 글들이 퍼져나가면, 벌써 인민재판은 끝이 나고 사이버 형벌이 집행되고 있을겁니다.

사소하게 보이는 이런 삐딱한 표본은 인터넷 권력이 누군가 강력한 자에 의해서 통제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성립하게 만듭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서 시민사회가 성숙해 질것을 요구 받았듯이, 인터넷 사회도 한단계 성숙해 질것을 요구받고 있는 시점인듯 합니다.

맞을 짓을 한 놈이 맞는다. 라는 단순명쾌한 말이 있습니다. :)
우리가 걱정해야하는 것은 단죄의 주체가 아니라, 단지 그 근거가 되는 정황의 사실성 뿐이겠죠.

인민재판이랑 다를게 없군요.
단죄의 주체도 중요합니다.
그게 무시 된다면 우리 사회는 오직 복수혈전이 판을 치게 되지요. 누구나 자기 손으로 단죄 하고 싶을테니까요.
게다가 말씀하신바와 같이 정황의 사실성 조차 확실 하지 않을 때는 "맞을 놈이 맞는다"가 아니라 "패고보니 딴 놈이네"가 성립 될 수도 있습니다.

mmx900의 이미지

싸이에 올라있는 글과 정황을 보면... 다른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과 이 글은 좀 다르게 여겨집니다.
개인정보가 어떤 경로로 유출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단죄하고 싶어하는 건지 생각할 필요가 있군요.

Setzer Gabbiani

myueho의 이미지

Quote:
진짜 죄 없는 피해자라면 어떻게 할겁니까?

죄가 있더라도 저런 식의 취급은 안될것 같습니다.
JWC의 이미지

아무리 남자가 죄를 지었다지만 왜 네티즌들이 형벌까지 내리는지 :cry:
개인정보까지 케내서 public에 공개한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