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joonis의 이미지

취업과 공부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며칠째 게시판에서
이런 질문들 검색만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답답하여 할수없이 글을 써봅니다.
님들께는 반복되어온 지겨운 질문이겠지만 한번쯤 제글을 읽고
충고 또는 조언 몇마디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전 지방 중하위권 대학교 재학중이고 컴퓨터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의 목표는 보안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어릴적부터 해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고 있었구요.
어이없는 동기입니다만 군대에서 정보병을 보직받아 보안관련
업무를 하면서 컴퓨터 보안전문가가 되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되었습니다.

작년 1월에 제대하면서 바로 복학했고 어느덧 1년이 지났네요.
내년이면 3학년이 되는 현 시점에서...
문제는 지금 제 실력이 매우 부족합니다.
1학년때 동아리활동 하면서 학고를 맞는등 선동렬 방어율을
기록하였고 컴퓨터에 대한 지식도 전무했지요.
지난 1년간 피나는 노력(-.-)으로 학점은 어느정도 때웠지만
컴퓨터공부는 많이 못했는데요.. 어설프게 편입공부에
손대다가 포기하면서 날린 시간이 꽤 치명적입니다.

C, C++을 어설프게 알고있고(큰 프로젝트 경험은 없구요..)
전공과목인 MFC를 겉햛기식으로 배워버습니다.
그 외에 내세울 것이라면 컴퓨터과학 과목들..
디지털 논리설계, 이산수학, 데이터구조... --;
그리고 다른과에 보안수업이 있길래 들어봤는데요.
해킹이론, 암호이론 등 이런것은 기초없이 들어봐야 헛수고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여기에서 첫번째 질문입니다.
이제 2년밖에 남지않은 대학생활에서 어떤 공부를 어떻게해야
현명한 것일까요?

제가 본 답변들이 제각각 인데요...
전공수업에 충실해라, 넓게(다양한 분야) 공부해 보아라,
구체적인 직업를 설정하고 그 분야만 파라, 영어공부만 해라!
물론 정답이란 없겠지만... 그럼 다시 질문 드리겠습니다.
님들이 대학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요며칠새 kldp를 비롯하여 몇몇 BBS에서 보안전문가의 전망에
대한 글을 읽어보니 매우 비관적이며... 현업에 종사하시는
몇몇 분들은 필사적으로 말리기도 하더군요.

아직 보안 분야의 실무가 어떤 세계인지는 명확하게 알고있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제가 마음속에 그리는 모습(그러니까 해커와
보안전문가의 스릴넘치는...?)하고는 상당히 다르다고 느껴지네요.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가 있고 적어도 네트워크, 시스템, 프로그래밍
기타 제가 알지 못하는 무수한 지식들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질문을 드려야 하는데요...
흠... 그러니까...
향후 보안 분야의 전망에 대하여 알고싶습니다.
아울러 저의 적은 지식과 적은 시간을 빡시게 활용할 경우
보안업계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을지도 알고 싶습니다.
매우매우 냉정하고 현실적인 시각에서 봤을때 말이죠.

쓸데없이 긴 글을 보니...
질문보다는 답답한 가슴을 속풀이 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지금쯤 제 또래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겠지요.
너무 고민했더니 머리털이 다 빠지겠습니다.
질문을 해놨으니 이젠 여유를 좀 갖고 공부에 매진 해야겠어요.

아무쪼록 이 고민을 먼저 거쳐가신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gurugio의 이미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보안 분야라고 두리뭉실하게가 아니라

어떤 측면의 보안을 원하시는지

필드에 대한 조사를 좀더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당장 보안에 관해 모르는 저도

네트워크 보안을 말씀하시는 건지 암호쪽을 말씀하시는 건지

바이러스나 해킹 방어를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이 어떤지 그 분야의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는지

명확하게 조사를 해보세요.

님께서 적으신 글을 보니 현실에 대해서 막연하게만

알고계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같은 고민을 했었는데요 인턴이나 알바등으로

조금이라도 실무경험을 해보면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하다못해 스터디 모임이라도 나가셔서

현업에 계신 분들을 직접 만나보세요.

절대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서지훈의 이미지

일단 보통의 네트웍을 관련된 해커가 되기 위한 발걸음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현 단계에선 무엇보다 필요한건 자신감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뭐... 꼭 몇년을 공부를 해야 해커가 된다는 기준도 없는거이고 일단은 실력이 필요합니다. 실력과 실적만큼 자신감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어중간한 학력이나 자존심은 별다른 도움이 안됩니다.

그러니 일단 해킹에 가장 기본적인 OS, language 이 두가지 공부에 투자를 하시길.

현재 OS는 리눅스가 폭넓게 퍼져있고 실험을 하기에도 아주 좋아 아주 적당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원하는 자료도 손쉽게 구할수 있고, 도움도 쉽게 받으실 수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리눅스를 배우다 보면은 자연히 네트웍이나 언어쪽에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게 됩니다.
처음 공부하실땐 설치를 해보시고, 이것저것 서비스를 올려보고 이런저런것 바꿔보고 여러가지를 하시다 보면은 자신도 모르게 많은걸 배우게 될겁니다.

그리고 언어는 기본적으로 C언어를 적극 추천합니다.
뭐 다른 언어를 하셔도 되지만 일단은 대표적인 언어인 만큼 이걸 추천을 해드리지만 어떤걸 사용하셔도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뭐... 이건 어디까지나 하고자 하는 랭귀지를 정말 별 불편 없을 정도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다는 조건이 있긴 하지만요. 불편없이 사용함이란 언어 문법 부분을 외우는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히 대처가 가능한 단계정도를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틈틈히 뉴스나 책을 통해서 잡다한 여러 지식을 쌓는 것도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현재의 흐름을 모르고서 해커가 된다는건 정말 어이 없는 일이 아닐수가 없으니깐요.

뭐.. 대충 이정도만 해 두시면 나머지는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나가시면 별 탈은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저변을 확대하긴 너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실정은 소수의 사람들과 기업들만 살아 남을 뿐입니다.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는 하나 보안에 관한 인식은 꽝이기 때문에 백신 하나 더 사느리 회식 한번 더 하는게 남는다고 생각을 하는 처지인지라...
앞으로의 전망은 그리 밝게 보긴힘듭니다.
뭐... 취미로 해커쪽일을 하시고 해커공부한 실력으로 적당한 회사를 알아보시는게 아주 이상적인 일일것 같습니다.
해커를 공부하면서 착실히 실력을 키워나가면 기업쪽에서 아주 반기는 인재가 이미 되어 있겠지만 말이죠 ㅡㅡㅋ

그럼 앞으로 공부하시는데 참고가 되었길 바라며 한마디 충고를 더 남기자면...
"시간만큼 세상에 공편한건 없지만 불평하는 사람만 있다." 라는걸 잊지 마시길.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Vadis의 이미지

저도 비슷한 환경에서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만, 별다른 해답은 없
더군요. 하지만, 랭귀지든 OS든 네트워크이든 하나라도 매진해보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두리뭉실한 제가 정말 밉군요......
오늘도 야근하시는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V

좋은 날 즐거운 날....

atomaths의 이미지

많이 떠도는 글이죠?
http://kin.naver.com/open100/entry.php?docid=154876

"해커는 문제를 해결하고 무엇인가를 만들며 자유를 신뢰하고 자발적인 상호 협력을 믿는다." 고 누군가 말했는데...

지금 내 눈앞에, 내 손에 쥐어진 일들.. 이것에 온통 집중해서 깊이
파고드는 것이 해커의 마음가짐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몇년, 몇달 만에 뭐가 되겠다. 뭘 하겠다는 것 보단
꾸준히 하나하나 성취해 나가다 보면 그게 실력과 직장과 뭐 그런것들을
채워주는 밑거름이 되는 것 같더군요.. 제 주위를 봤을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