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이 자유 게시판의 'orkut'라는 글타래…….

차리서의 이미지

2004년 2월 11일 밤 10시 35분에 cjh (본명은 당연히 알고 있지만 당사자가 표방한 ID를 존중해서) 님께서 이 곳 자유 게시판에 'orkut'라는 제목의 글타래를 여셨습니다. 기존 회원의 초대로만 가입할 수 있는 동명의 독특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짧은 여담으로 시작한 이 글타래는 정확히 여덟 번째 댓글부터 슬슬 초대 요청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대략 스무 번째 댓글부터는 다른 이야기는 거의 전무한 채 오로지 초대 요청만으로 지금까지 109 개에 달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 왠지 orkut 그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궁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가 원래 저 밖에 모르는 놈이라서 남한테 별로 관심이 없답니다.)
  • 이 orkut라는 미지의 세계가 내세우는 제 1 원칙이자 외부 세계에 드러내고 있는 유일한 단면인 '기존 회원의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는 조항의 절묘한 뉘앙스로 보아, 아마도 무분별한 초대에 의해 낮은 밀도로 급속히 팽창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는 듯하다고 느꼈고
  • 결정적으로, 통과하려는 쪽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절대 통과할 수 없도록 원천 봉쇄한 상태로, 이미 통과한 '집단'의 생색과 패거리 주의로 남을 선택하여 통과시켜주는 방식의 관문에 대해서 뭔가 아주 기분 나쁘고 치사스럽게 느끼는 반골 기질 때문에
지금까지 초대 요청을 하지 않고 있었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사실 저 글타래는 phpBB의 특성 상 2월 중순에 잠시 동안 자유 게시판 게시물 목록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가 사라졌었습니다. 그 후 잠깐 씩 수면 위로 떠오른 적이 있지만 이내 사라지곤 했었고, 저의 무관심과 맞물려 그렇게 잊혀져가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4월 중순에 접어든 요 몇 일 동안 저 글타래가 목록의 첫 화면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의 그 천편일률적인 댓글들이 100개를 넘어서면서, orkut 자체에 대한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차원의 궁금증이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바로 "저 글타래가 이곳 KLDP BBS 회원 중 몇 %를 참여시키고 나서야 사그러들까?"라는 것이죠. :roll:

게시판 구경하면서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있게 사람들의 심리학적, 사회학적 행동 패턴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았습니다. 한 번 쭉 지켜보렵니다. :P

중요: 지금 이 글타래는 이 게시판의 다른 글타래에 대한 일종의 메타 글타래입니다. 비록 그 글타래의 발제자인 cjh 님의 논지가 이미 충분히 훼손된 상태이긴 하지만, 그런 훼손 이후 수 십 개에 달하는 댓글들이 새로운 논지를 나름대로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 점을 높이 사서 그 '순수성'을 해치지 않으려는 의미로 이렇게 따로 메타 글타래를 만듭니다. 이런 의미로 감히, 그러나 조심스럽게 제안 하나를 덧붙이자면, orkut에 대한 초대 요청은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cjh 님의 원래 글타래에 계속 이어주시고, 초대 요청이 아닌 관련 글(예를 들면 글타래 관전평 등)은 지금 이 메타 글타래에 이어주시는게 어떻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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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ree의 이미지

저도 꽤 흥미롭기는 하지만. 이런 간섭(?) 자체가 그것에 대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궁금증,호기심에 의해 초대요청을 하였지만, 그 사이트에 대한 실제적인 논의는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도 궁금해 해라 라는 생각 때문인지.. 아니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내용이라 그런지..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맹고이의 이미지

솔직히...

그 게시물에 메일 주소 남겨봐야 초대 안해줄 것 같던데...

해주던가요?

박영선의 이미지

맹고이 wrote:
솔직히...

그 게시물에 메일 주소 남겨봐야 초대 안해줄 것 같던데...

해주던가요?

예.. 되던데요...

^^;;

맹고이의 이미지

박영선 wrote:
맹고이 wrote:
솔직히...

그 게시물에 메일 주소 남겨봐야 초대 안해줄 것 같던데...

해주던가요?

예.. 되던데요...

초대를 못 받아서 다시 글 올리는 분도 봐서 그랬습니다.

jachin의 이미지

글쎄요. 저도 그 스레드 보면서 왜 가입하는지 궁금했는데...

그냥 만나서 서로 대화하는 사이트인가보죠?

-_-a 모르겠습니다. 뭔가 서로와 정말 연관이 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직접적인 친분관계를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라서...

'초대시켜주세요'라고 말할 권한이 없을것 같습니다. -_-a

죠커의 이미지

저는 10분 정도 초대시켰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쓰레드에 있던 글 중에 어떤 분이 초대받았고 아직 초대받지 못한 분이 누군지 알 수 없어서 잠정적으로 초대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초대받은 사람은 본문을 수정해서 초대받았다거나 이메일을 없애는게 어떨까 합니다.

cwryu의 이미지

orkut 쓰레드는 물론이고, 비슷하게 옛날옛적에 시작된 글타래에 아무 내용 없는 한 줄, 한 줄을 툭툭 던지는 것땜에 위에 올라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를 보면 좀 오래된 글은 답글을 못 달게 하든지 답글이 달리기 때문에 새글표시되거나 위에 올라오지 않게 하든지 하는 방법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페이지 제목만 보고 몇개 클릭하고 마는 식으로 글을 읽는 저로서는 시간낭비하는 것 같고 좀 거슬립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글타래 잠금에 대한 기준은 http://bbs.kldp.org/viewtopic.php?t=31080 를 참고하세요. 저 역시 orkut 글타래는 잠그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4분만 더 찬성하신다면 orkut글타래는 잠글 수 있습니다. :-)

ifyou의 이미지

이미 글타래 잠글 요건은 되었다고 보는데..

저도 잠그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위에 orkut 사용하는 사람이 있으면 초대 받아서 들어가 보고는 싶지만,

단지 궁금해서 모르는 사람의 초대를 받아서 들어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orkut 관련 글이 계속 올라오는 것이 상업싸이트에 대한 광고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아무리 google을 좋아한다 할지라도..), 또 그 자체의 커뮤니티에도 별

도움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초대를 요청해서 들어가는 일보다는, 회원이 자발적으로 초대를 하는 일이 많아야겠죠..

추가 : 글타래 잠그는 요청은 해당글에 대한 답변으로 해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요.. 이번 건도 그렇게 해야 하는지요?

serialx의 이미지

저는 orkut 초대받은 직후부터 외국 스팸메일이 계속 옵니다.

이러신분 없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