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비상식적인 '인력 빼가기'

권순선의 이미지

한겨레신문 기사내용 일부입니다. 전체 내용은 http://hanireporter.hani.co.kr/section-014008000/2004/03/014008000200403031758001.html 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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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 게임전문웹진에 게재된 '상식 벗어난 인력 빼가기 이제 그만'이라는 칼럼은 현재 온라인게임시장에 불고있는 과도경쟁상황의 문제점 중 하나인 무분별한 인력 수급을 꼬집는 내용이었다.

일부 업체의 사례를 들어 ‘아랫돌에서 빼 윗돌 쌓기’ 라는 표현으로 근시안적인 인력 충원 방식이라며,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게임 전문인력 양성’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왜 ‘상식에 벗어난 인력 빼가기’ 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에 대한 업체들의 자구책은 어떤지 등 원인에 대한 고찰이 빠져있어 앞선 칼럼에서 지적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지적하고자 한다.

지난해 급성장한 A게임업체의 경우, 주수익모델인 아바타사업이 성공했지만, 주요 아바타 디자이너들에게는 납득하지 못할 수준의 인센티브가 적용됐다고 한다. 납득하지 못할 수준이라는 건 당사자와는 단 한마디의 논의도 없이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정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뜻이다. 회사는 분명한 수익을 내면서도 직원들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불신감과 그로 인한 위화감이 발생한 것이다. 결국 충분한 조건과 대우를 약속하는 업체가 나타났고, 이직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최근 성공적인 상용화를 실시한 B 온라인게임 개발사의 경우, 수년째 게임 개발을 맡아 온 개발진들에게 돌아 온 대가는 아무것도 없었다. 매일 게임 매체에서는 ‘성공적인 상용화로 수익이 몇 십억’ 이라는 기사가 넘쳐나지만 실제적으로 게임을 개발한 개발자들에게는 대우, 환경, 조건 등 그 어떤 변화도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일부 임원의 착복, 구두 계약 위반 등으로 개발진들이 회사에 실망감과 회의감을 느꼈고, 결국 개발진들 스스로가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근래 인력 충원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해외온라인게임배급사 C업체의 경우 헤드헌터를 통해 분명한 연봉 상한선 제시, 국내 업체와의 근무 환경 차이 등을 충분히 피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D게임 업체 K 운영팀장은 “연봉조건은 좋았지만 경쟁 위주의 외국기업 문화, 외국어 사용 등의 적응 문제 때문에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무분별하고 비상식적인 인력 빼가기’라고 치부하기에는 현재 1조원에 육박한다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게임을 만드는 개발진에 대한 대우나 환경이 합당한지, 또 단순히 조건만을 보고 이직을 결심하는지 등을....


꼭 게임업계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은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게임 분야에 개발자 수요가 많긴 많나 봅니다. 게임업계에 계신 분들의 진짜 이야기도 좀 들어보고 싶군요. :-)
쎄피로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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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 게임전문웹진에 게재된 '상식 벗어난 인력 빼가기 이제 그만'이라는 칼럼은 현재 온라인게임시장에 불고있는 과도경쟁상황의 문제점 중 하나인 무분별한 인력 수급을 꼬집는 내용이었다.

일부 업체의 사례를 들어 ‘아랫돌에서 빼 윗돌 쌓기’ 라는 표현으로 근시안적인 인력 충원 방식이라며,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게임 전문인력 양성’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왜 ‘상식에 벗어난 인력 빼가기’ 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에 대한 업체들의 자구책은 어떤지 등 원인에 대한 고찰이 빠져있어 앞선 칼럼에서 지적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지적하고자 한다.

지난해 급성장한 A게임업체의 경우, 주수익모델인 아바타사업이 성공했지만, 주요 아바타 디자이너들에게는 납득하지 못할 수준의 인센티브가 적용됐다고 한다. 납득하지 못할 수준이라는 건 당사자와는 단 한마디의 논의도 없이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정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뜻이다. 회사는 분명한 수익을 내면서도 직원들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불신감과 그로 인한 위화감이 발생한 것이다. 결국 충분한 조건과 대우를 약속하는 업체가 나타났고, 이직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최근 성공적인 상용화를 실시한 B 온라인게임 개발사의 경우, 수년째 게임 개발을 맡아 온 개발진들에게 돌아 온 대가는 아무것도 없었다. 매일 게임 매체에서는 ‘성공적인 상용화로 수익이 몇 십억’ 이라는 기사가 넘쳐나지만 실제적으로 게임을 개발한 개발자들에게는 대우, 환경, 조건 등 그 어떤 변화도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일부 임원의 착복, 구두 계약 위반 등으로 개발진들이 회사에 실망감과 회의감을 느꼈고, 결국 개발진들 스스로가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근래 인력 충원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해외온라인게임배급사 C업체의 경우 헤드헌터를 통해 분명한 연봉 상한선 제시, 국내 업체와의 근무 환경 차이 등을 충분히 피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D게임 업체 K 운영팀장은 “연봉조건은 좋았지만 경쟁 위주의 외국기업 문화, 외국어 사용 등의 적응 문제 때문에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무분별하고 비상식적인 인력 빼가기’라고 치부하기에는 현재 1조원에 육박한다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게임을 만드는 개발진에 대한 대우나 환경이 합당한지, 또 단순히 조건만을 보고 이직을 결심하는지 등을....

이 글에서 이상한 부분은 마지막에 "조건만을 보고 이직을 결심하는지" 뿐이군요.

당연히 이직해야죠. 개발자들에 대한 불합리한 대우가 어찌 하루이틀 얘기입니

까. 그 사람의 능력을 존중하고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데 빼간다고 나무라는

윗글의 업체들은 guntlet 감입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데, 난 숨만 쉬고 있니?

maddie의 이미지

제목과 글내용이 매치가 안맞는다는 느낌입니다.
머빠지게 일해놔서 회사가 대박이 났는데, 간부라는 작자들이 자기들 배만 불리우고 정작 밤샘치면서 고생한 개발자들에게 적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아 이직을 하겠다는데 왜 "비상식적인 '인력 빼가기'"죠?

자기가 능력이 있는데 그만큼의 보상을 할 수 없다면 바로 때려치고 그만큼의 보상을 줄 수 있는곳으로 가야죠. 그 인력이 정말 필요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필요로 하는 회사에서 주겠다고 한 조건에 맞추어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건 못주겠고, 그 회사에다가 왜 사람을 빼가냐라고 따지는 건 웃기는 일이네요.

힘없는자의 슬픔

maddie의 이미지

원문은 이건데요.

http://game.chosun.com/site/data/html_dir/2004/02/29/20040229000005.html

좃선이네요. 따진건 한겨레고. 크으..

역시 좃선임돠...이딴식으로 it쪽 사람들한테도 버림받을라고 작정한건가?

힘없는자의 슬픔

김충길의 이미지

경영진들이 너무 근시안 이군요.

사원들이 한 식구(食口)라는 생각이면 저렇게까지는 하지 않을텐데.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ehdaksdl의 이미지

회사는 어디까지나 회사일 뿐...

믿고 같이 갈 수 없는 회사라면 떠나는 게 당연합니다.
떠나려 해도 마땅히 갈 데가 없다면 참고 견뎌야겠지요.
또 자기 실력 이상의 대우를 바라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요.

역시 믿을 건 자기 실력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조직에서 필요로하는 조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조직이 존재함으로해서 내가 존재하는 게 아니고
내가 존재함으로해서 조직이 존재하는...

조직은 내가 필요없어지면 버립니다.

We have no tomorrow.

onemind555의 이미지

좋은 조건 에 일하는 건 당연 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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