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forum의 잠정적 폐쇄를 바라보며.......

sangheon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 보다는 한글로 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었는데 이렇게
폐쇄된다니 슬픈 소식입니다.

geekforum을 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진진한 이야기가 오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선은 순선님의 마음을 돌리는 것 부터~ ^^

PS> 자~ 우리 팬레터를~ ^^

권순선의 이미지

geekforum의 부활(?)에 대해 이틀동안씩이나 답글이 하나도 올라오지 않는 것을 보니 역시 지금이 적절한 폐쇄 시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moderator가 상주해야 하는 기존 시스템의 특성상 사용자들이 모자란 부분을 메꾸어 주어야 하는데 사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그런 형식이 되지 못하고 매일 기사 선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면 기사로 제출되는 글의 갯수가 우선 절대적으로 미미했고, 그렇게 제출된 글들 중에서도 그나마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또 적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하루에 한 개의 기사가 올라가기도 어려웠고, 어떤 때는 심하면 일주일 넘게 새로운 기사가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생기고, 최근에는 기존의 기사들을 리포스팅하는 단계에까지 갔었습니다만 그렇게 되어 가는 도중에도 관련 웹사이트를 뒤져 이슈가 될만한 내용을 제출하는 적극적인 사용자의 비율은 여전히 미미했고 올라오는 글의 대부분은 개인적인 상담이거나, 리눅스 설치/사용에 관한 단순한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러니 관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글을 선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작업에 대해서 방문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지 못하게 되었으므로 힘들어지게 되는 거지요. bookworm님도 답글은 많이 올리셨지만 실제 기사거리를 제출하신 적은 많지 않은 걸로 압니다. (물론 이는 bookworm 님을 비난하고자 함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비슷비슷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wink: )

그러므로, 사이트 방문자들의 근본적인 사용 행태가 바뀌지 않는 한은 이번과 같은 결정은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사이트 방문자들이 다양한 기사거리를 제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제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국 폐쇄한 것입니다.

자주 방문하시던 사람의 입장에서는 분명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겠으나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bookworm님과, moderator역할을 자원하셨던 또다른 한 분을 이곳의 게시판 관리자로 지정해 두었으니 시간이 좀 지나면 아마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wink:

cjh의 이미지

사람들은 꼭 geekforum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있으니 만족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주제의 재생산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것은 등록 사용자/비등록 사용자의 글쓰는 비율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지요(등록 사용자만 주제를 쓸 수 있기 때문에).

뭐... 그렇다고 그럴 공간이 완전히 없어진 것도 아니고 여기서 새로운 주제를
찾아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아마 완전 회원제인 관계로 갑론을박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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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권순선의 이미지

음...geekforum에서는 답글뿐만 아니라 기사를 제출하는 것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등록 사용자가 아니라도 http://geekforum.kldp.org 의 왼쪽 윗부분의 "글 올리기"를 클릭하면 글을 올릴 수 있으며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하긴 하지만 어차피 체크를 하지 않고, 아무 문자나 넣으면 되기 때문에 기사를 제출하는 것도 익명성이 보장됩니다. 오해 없으시길....

sangheon의 이미지

아직은 geekforum의 역할을 대치하는 시기가 언제쯤 될지 모르겠군요.

물론 그 기간에 짧을 수록 좋겠지요.

BBS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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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ist Programmer

axos의 이미지

Geek 포럼의 경우 초기에 리눅스 팬이 득실거리던 때의
토론과 후반기의 토론 참여자 수준이 많이 틀렸습니다.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매너없는 글들도 많이 보였고요
주제 또한 처음과는 틀리게 인생 넋두리에서 부터 정치적인
문제까지 올라왔지요

예전의 커뮤니티를 바라는 마음에선 적절한 폐쇠였다고 생각합니다.
말뿐이거나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도는 식의 이전투구는 다른 곳에서
봤으면 했었으니까요

'Carpe Diem'
- cool 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