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투신하면 왜 죽을까요?

xyz6572의 이미지

헤엄쳐서 나오면 되지 않나요?
물론, 수영을 못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겠지만...

앙마의 이미지

진짜 몰라서 질문하신건지... 아님 농담인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물에 빠져 익사합니다. -_-;
수영을 해서 나오면 되지 않는냐는 지적이 있으셨는데...
투신은 말그대로 자살입니다.
당연히 나올 의지가 있을리 없죠. 고통스러워서 나올 생각이 생겼을때는
이미 산소 부족등의 이유로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빠져나오긴 힘들겁니다.
만일 한강에 투신했다가 수영해서 빠져 나온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죽음에 대한 열망보다 삶에 대한 열망이 더 큰 사람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happibum의 이미지

물에 떨어질때 충격도 좀 영향이 있을거 같네요.
반 그로기 상태가 되지 않을까요?

차리서의 이미지

글을 읽다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투신 자살' 말고 '본의 아니게 빠진' 경우라면 혼자 힘으로 뭍으로 헤엄쳐 나올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한강 폭이 상당하다고는 하지만,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니 편안하게 누워서 배영을 하면 못할 것도 없을 듯한데 말이죠. 겨울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평균 정도의 심폐지구력을 가진 사람이 한강 한복판에 빠졌을 때, 만일 빠져나올 수 없다면 왜일까요?

  1. 천천히 배영을 해도 체력은 떨어지게 되어있고, 한강 폭은 생각보다 훨씬 넓다.
  2. 겨울이 아니더라도 (한여름만 아니면) 수온은 체온보다 낮게 되어있고, 느릿느릿 배영을 하다가는 체온 저하로 곤란해진다.
  3. 다리[橋]에서 떨어지는 동안 정신을 잃는다.
  4. 수면에 부딪히는 순간 어딘가(내장 등)를 다치기 때문이다.
  5. 한강은 잔잔해보여도 물살이 세고, 특히 수면 부분에는 이상하게도 강변 쪽으로 헤엄치기 곤란한 역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6. 수영복만 입고 수영하는 것과는 달리, 입고 있는 평상복이 물을 먹어서 부력을 줄이고 움직임을 방해한다.
  7. 국가 기밀이지만, 한강에는 식인 물고기가 산다.
[/]

--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meinside의 이미지

물에 떨어질 때의 충격,
갑자기 찬물에 들어갔을 때 생길 수 있는 심장마비,
그리고 떨어지는 도중에 이미 기절(;;; ),

...의 이유로 익사하는게 아닐까요 :oops:

아~주 높은 곳에서 투신할 때도 역시 바닥에 충돌하는 충격보다도
그 전에 떨어지면서 겪는 무언가(?)로 먼저 사망에 이른다고 들었는데...
맞나 모르겠군요 :?

--

“Life is like riding a bicycle. To keep your balance, you must keep moving.”

- Albert Einstein

qprk의 이미지

차리서 wrote:
[*]국가 기밀이지만, 한강에는 식인 물고기가 산다.[/list]

-,.-;

멋진남자...

warpdory의 이미지

높이 10미터쯤 되면 ... 물이 아니고 그냥 맨바닥에 떨어지는 거나 별 차이 없는 충격량입니다. 전문적인 다이빙을 배운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죠.

대개의 경우 그 충격으로 실신을 하거나 어디 뼈가 부러지거나... 등등의 이유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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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adhatter의 이미지

akpil wrote:
높이 10미터쯤 되면 ... 물이 아니고 그냥 맨바닥에 떨어지는 거나 별 차이 없는 충격량입니다. 전문적인 다이빙을 배운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죠.

대개의 경우 그 충격으로 실신을 하거나 어디 뼈가 부러지거나... 등등의 이유가 있죠.

10미터 가지고는 맨바닥이랑은 좀 다릅니다. 만약 그렇다면 유격훈련 받으면 모두 뼈가 부러져야겠지요. (수직 낙하는 11미터 아래 물로 낙하합니다.)
하지만 아주 높을 경우는 적지 않은 충격을 준다고 합니다.

ps. 원표가 옛날에 집법선봉이라는 영화를 찍을 때 500미터 아래 물로 추락하는 씬을 직접 찍었답니다. 이 때 온몸에 보호대를 하고 뛰어내렸는데도 거의 전신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고 합니다. 죽을 뻔 했다는군요.

박영선의 이미지

한강다리위라면 높이가 20미터 안쪽일테니, 높이에 의한 운동에너지는 그리 크지 않을듯합니다.

발이나 머리가 먼저 떨어지지않고, 누워서 떨어지지않는다면 큰 충격은 없을듯합니다.

물에빠져죽는 가장 큰 이유는 발이닿지않는 깊은물에 자기 혼자있다는 공포감때문 아닐까요?

허우적허우적대다가 물 한두모금 마시고, 공포에질려서 어푸어푸하다가 물 좀 더 마시고, 그러다보면 기도로도 물이들어가고, 곧 질식해서...

^^;;

cjh의 이미지

제가 보기에도 패닉 상태가 되어서 정상적인 대처를 못하는게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군요. 수영할 수 있어도 정신을 못차리면...

그나저나 차리서님의 식인물고기론은 대부분 시신이 하류에 떠오르는걸로 보아서 아닌것 같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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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버려진의 이미지

똥물이라 먹으면 죽는게 아닐까요? :)

좀 다른 이야기지만 총에 맞았을때 출혈량도 치사량에 달하지 않았고, 죽을 이유가 없는데도 죽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몸에서 어떤 물질이 나와서 심장을 멈추는것이 아닌가 싶다고 하던데...

hanbak의 이미지

madhatter wrote:
ps. 원표가 옛날에 집법선봉이라는 영화를 찍을 때 500미터 아래 물로 추락하는 씬을 직접 찍었답니다. 이 때 온몸에 보호대를 하고 뛰어내렸는데도 거의 전신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고 합니다. 죽을 뻔 했다는군요.

허엌.. 갑자기 들리는 반가운 이름이네요.. 이 실타레 하고는 상관 없지만.. 원표는 요즘 뭐하고 사나요?

우겨의 이미지

한강은 강변이 시멘트로 고정되어 있어, 경사가 급하고 미끄럽습니다.

모래나 흙으로 된 완충지역이 강변에 있으면 수영만 가능하면 올라올수 있지만,
한강은 힘듭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시멘트로 정비된 강변에서 수영장처럼 강에 있는 사람이 잡고
올라 올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를 한다고 하는데, 한강은 아직 없습니다.

투신한 후에 생각이 바뀌어서 육지로 올라오고 싶어도
한강에서 많은 지역이 시멘트로 되어 있어서 힘드니 미리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죠커의 이미지

4번이 답인듯 합니다.

일본의 드라마를 봤을때.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을 바로구해도 피를 토하더군요.

예전에 듣기로도 물에 떨어질때 충격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maddie의 이미지

대부분의 투신자살은 떨어지는 중간에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른다고 합니다. 다리의 높이가 20m정도라면 아마도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이 더 많을 꺼 같네요.

사망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절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절을 한다면 익수할때 몸이 가로로 떨어지면 충격으로 죽겠죠.

몸이 세로로 떨어져(머리나 발이 물에 먼저 들어가면) 차가운 물때문에 심장마비가 올 수 있구요.

이미 기절했기 때문에 살려고 발버둥 칠수도 없습니다. 그냥 가는 거지요.

그렇다면 떨어지는 사람이 강심장이라 기절도 안하고 익수도 성공적이라고 한다면 한강변 까지 헤엄을 쳐야 하는데 헤엄치다가 쥐가 나서 물에서 익사할 가능성이 높지요.

이사람이 체력도 좋아서 한강을 건넌다고 해도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물밖으로 나가는 곳이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올라갈려다가 힘빠져 죽겠지요.

결론: 역시 옛날에 선현들이 자살코스(?)로 애용하는 한강과 대동강은 어째도 살 수 없는 약보다 확실한 자살방법이라는 겁니다. -> 그렇다고 자살은 마세요. 안그래도 어제 분신때문에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그리고 죽으면 말 그대로 끝입니다. 고진감래라고 고생하면 그 고생만큼은 아니더라도 행복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고 믿습니다.

힘없는자의 슬픔

zoops의 이미지

흐르는 강물에서 수영해서 빠져나오기란 쉬운일은 아닙니다. 수영을 왠만큼 해서는여..

그리고 많이 떨어지는 한강대교나 한남같은 곳에는 물 흐름도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네여..

그래서 시신도 금새 찾기 힘든 이유구요..

몇년전에 친한 친구 한놈을 한강에서 보냈거든여...
2주일이 넘어서야 시신을 찾았져...
그때 시신을 건지신 분이 (전문이랍니다. -.-;;) 그런말을 했습니다.

- zoops -

Fe.head의 이미지

이건 분명 딴지 입니다만.

왜 돈 많은 놈들이 죽을때만 이런것이 나올까요?

죽는거에도 돈이 큰 역활을 하는군요..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앙마의 이미지

fehead wrote:
이건 분명 딴지 입니다만.

왜 돈 많은 놈들이 죽을때만 이런것이 나올까요?

죽는거에도 돈이 큰 역활을 하는군요..

그러게요. -_-
뭐... 돈이 많은것도 이유겠지만, 대통령 형님과 관련되서 집중 조명된 부분이
없지 않을 듯 합니다.
노사모 회원이 분신한것도 굉장히 큰 뉴스일텐데... 비중있기 다뤄지지 않는군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audentia7의 이미지

pyj200 wrote:
똥물이라 먹으면 죽는게 아닐까요? :)

ㅡ,.ㅡ 한표~

죽으려고 뛰어내리는 사람이 수영을 할리 만무하고,

죽으려고 뛰어내리는 사람이 다이빙 선수처럼 수중 입수자세로 뛰어내릴리 만무하고,

한강의 수온과, 유속 등이 무시할 정도로 미미한 것도 아니고,

위에 쓰신 분들의 의견을 종합할 때 가장 중요한 이유는

Quote:
똥물을 먹고 사는 식인물고기가 있다는 사실을 국가기밀로 했기 떄문이다.

국/가/기/밀/철/회/하/라~ 식/인/물/고/기/는/무/슨/맛/일/까~

세기말도 아닌데 다들 극단으로 가네요. 이제 다들 제정신을 찾아야 겠죠.

지금의 탄핵정국이 정말 못마땅하지만, 노사모의 분신 뉴스와 대모하는 모습을 보고 약간 놀랐습니다.

왠지 광신도 같은 느낌이 들면서 나랑 다른 사람들이라는 이질감이 들더군요. 무섭기도 하고...

Always simplify your life!

fibonacci의 이미지

audentia7 wrote:
똥물을 먹고 사는 식인물고기가 있다는 사실을 국가기밀로 했기 떄문이다.

똥물을 먹고 사는 식인물고기가 있다는 사실을 국가기밀로 했기 때문에 한강변이 시멘트로 된것 같습니다. :P

(살아나와서 식인물고기의 비밀을 누설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No Pain, No Gain.

kmhh0021의 이미지

pyj200 wrote:
똥물이라 먹으면 죽는게 아닐까요? :)


저도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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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笑一少 一怒一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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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주제가....
네이버 지식인 또는 그런 종류의 사이트에 나올 만한 내용 같네요. 그래서 그런지 답변들도...

shyxu의 이미지

어째 이 글을 보니 지식인보다 KLDP가 더 낫다는 생각이... ;)
이참에 KLDP 지식인 게시판을 ... :lol: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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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DP 지식인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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