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7년차 직장인입니다. 야간 대학원 가려고 하는데 질문 드립니다.

divi의 이미지

저는 IT 7년차 직장인입니다.
나이는 31살 이고 미혼입니다ㅜ,ㅡ 병특으로 들어간 직장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종학력은 지방대 컴퓨터 공학과 4년 졸업(2002년), 토익은 750점 정도 됩니다. (10년 전에.. 카투사 지원하려고)

3년 동안은 프로그램(APM)을 했었고 병특후에 엔지니어로 전향했습니다.(Linux World!!!)
매주 로또에 2000원씩 꼬박꼬박 투자하는 평범한 직장인이 어렵게 대학원 입학이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야간 대학원에 가려고 합니다.
좀더 깊이 있는 지식을 쌓고 싶습니다.

원하는 학과는 컴퓨터공학과나 정보보호관련 학과입니다.

회사가 구로 디지털단지에 있다보니 멀리있는 학교는 힘들 것 같습니다.
지방대 출신이라 대학원 이름도 중요합니다.(지방대의 출신이라...)
그래서 숭실대 대학원, 중앙대 대학원, 서강대 정보통신 대학원(일반 대학원은 야간이 없더군요)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궁금한 내용입니다.

1. 위 학교중 추천하고 싶은 대학원은 어느 대학원인가요?
2. 정보통신 대학원과 일반 대학원의 수준 차이가 있나요?
3. 아니면 기술력을 좀더 쌓아서 기술 집약적인 기업으로 이직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 외에 제가 더 알아야 할 것이 있는지요?

선배님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keedi의 이미지

7년차 경력에, 굳이 대학원을 다시 다니실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만...
물론 회사다닐 때는 공부하기 힘든데 회사 그만두고 학교 다니는만큼
시간을(2년) 벌게되서 공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긴합니다.
(어떻게보면 2천만원으로 학생 신분을 획득하는 셈이죠. :-)

정보통신 대학원은 잘모르겠고, 개인적으로 공부에 좀 더 투자하신다면
파트타임보단 풀타임 일반대학원으로 진학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같은 대학 대학원이라도 교수님마다 연구실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니,
뭐라고 딱 꼬집어 말씀드리긴 어렵겠지만,
연구실에서 일이 많아서 끌어주는 곳도 있고
또는 반대로 알아서 공부하는 분위기의 연구실도 있습니다.
각자 일장일단이 있지만 역시 결론은
자기가 알아서 열심히 해야한다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숭실대 대학원 졸업하고 구로쪽에서 회사다니고 있는데
혹시 이쪽 관련해서 도움 필요하시면 식사 또는 차라도 같이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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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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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i Kim

kite7의 이미지

제가 확실히 아는게 아닐수도 있는데 숭실대 대학원도 일반대학원은 이제 야간 없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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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은 잘 모르겠는데, 수업을 저녁에 있는 수업으로 챙겨 들으셔서
회사다니시면서 병행하시는 분들을 보기는 했습니다.
물론 이 경우도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의 도움이 있었겠죠.

또는 회사에서 조금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경우 대학원 수업이 있는날은
다녀올 수 있도록 회사가 배려해주신 분도 계시더라구요.

다만, 저녁 수업만 듣게 되면, 수업들을때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문제와
회사와 병행하게 되면, 막상 수업 듣는것 빼고는 공부할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공부하려고 대학원 갔는데 공부를 못하면... OTL)

대학원에서는 2년동안 24학점을 수강하는데
1학기때 9학점(3과목), 2학기 9학점(3과목), 3학기 6학점(2과목),
마지막 4학기때 논문쓰기 식으로 진행을 하는게 보통입니다.

보통 한학기에 3과목 정도 수강하니까 수업자체만으로 보면 널널하긴한데,
대신 한 수업을 한번에 3시간 정도씩 듣기때문에 하루에 2과목을 들으면
좀 힘들더라구요. 꼭 듣고 싶은 수업이 있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수업 내용만 딱 듣고 말지않고 과제와 관련 연구를 스스로 찾아서 더 공부하고,
연구실과 관련된 공부, 그리고 그것과는 또 별개의 개인 공부까지 하려면,
대학원 2년 동안은 조금 무리해서라도 공부에 올인하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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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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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i Kim

dsh의 이미지

본인에게든, 타인에게 보여줄 목적이든
야간 대학원은 그다지...경력에 도움이 되지 못할겁니다.

직장인을 위한 수료증 정도 주는 곳이라서요.
인사팀에서도 그까이꺼 하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제대로 하시려면 회사 접으시고,
전일제로 도는 일반 대학원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divi의 이미지

저도 제대로 일반 대학에 다니고싶지만.. 당장 담달 생활비가 걱정인 처지라...
대학원은 좀더 신중해야 할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충고 감사히 받아드리겠습니다.

IT를 강하게 하는 프레임워크 Cobit 4.1

gurugio의 이미지


정말 담달 생활비가 걱정되는 상황이신가요?
예전에 제가 석사를 해야하나 고민할 때
아는 선배께서 "해야하나 고민할 정도의 환경이면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정상적인 대학원이라면 학비정도는 연구비로 충당할 수 있고
연구가 활발한 곳이라면 빠듯한 생활비 정도는 줄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부모님께서 돈버시고 집도 어렵지 않은데
자기는 먹고살게 걱정이라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푸념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사실은 공부하면서 겪을 불편이 싫은거 같습니다.

좀 어렵더라도 근근이 살 수 있으면 투자할만 합니다.
연구실 바닥에서 자면서 교수님께 용돈타서 밥만 먹고 살면서
석박사를 마친 선배들도 제 주변에 몇분 계십니다.
지금은 대기업에서 제 연봉 2배를 받고 다니시지요.

정말 공부를 하고 싶으시다면 좀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2년은 공부에 집중 투자해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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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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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vision의 이미지

다른건 잘 모르겠고.....
정보보호 대학원쪽은
홍대, 고려대, 건대쪽이 좀 유명합니다. ^^

winner의 이미지

지금은...?

keedi의 이미지

학자금 융자와 같은 시스템도 있으니까 공부하는 동안 당장 걱정하지
않으면서 다닐 방법은 찾아보면 있을 겁니다. 그리고 gurugio님
말씀처럼 과제를 진행하는 연구실일 경우 학비 보조가 약간은 됩니다.
이것은 과제의 규모나 연구실의 정책에 따라 남아서 용돈까지 쓸 수
있을 정도에서 학비 정도, 또는 학비의 보조 정도로 다양한 케이스가
있어서 선뜻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대신 과제를 수행하는 경우에는 경력도 되고, 돈은 받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자기가 공부하려던 것과 다르면 좀 아쉬운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일단 자기돈 내고 다닌다고 최악의(?) 경우로 생각하고 임하시면
대신 자기공부할 시간은 수업시간과 연구실 관련 잡무시간 빼고는
온전하게 확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공부하려는 분야와 교수님께서 전공하신
분야, 그리고 연구실에서 주력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가 얼마나
일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것을 만족하지 못하면 다니면서도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대학원 진학은 학교보다 교수님과 연구실의 연구분야를
보고 가시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여튼 회사생활 하다가 오신분들 뵈면, 정말 열심히 하시더군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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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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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i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