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에 쓰이는 영단어와 발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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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설치 및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생각한 것인데, 프로그래밍 쪽에 쓰이는 영 단어를 일반적으로 발음하는 방식과 실제 영어에서 발음하는 방식이 아주 다른 것 중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일단 제가 생각한 것 중 하나가 locale입니다. 이 계통에서는 "로케일"로 발음하는경우가 많은데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배웠거든요.)
그런데 원래 발음은 로우ㅤㅋㅑㄹ이나 로우에 가깝습니다. Oxford식 발음 기호로는 /lokaal/이군요.

목적이 영어 회화가 아닌 프로그래밍인 것을 생각할 때 꼭 영국/미국식까지 나눌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비슷하게는 발음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단어가 더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한번 올려 주심이.. :wink:

차리서의 이미지

Scheme 배울 때 교수님께서 '카'(car), '크더'(cdr)에다 '카더'(cadr), '카드드르'(caddr) 하시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배웠습니다만, 한 번도 확인해볼 생각은 못했습니다. Lisp의 DEFUN은 그냥 혼자 맘대로 '디펀'이라고 읽습니다.

그리스 문자를 쓰고 읽을 일이 많아서 예전에 한 번 발음표 작성을 시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영국식 발음과 미국식 발음이 판이한 글자가 많은건 예상했었지만, 이 사전 저 사전 보다보니 영국 내에서나 미국 내에서도 한 글자를 여러가지로 발음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게 어쩌면 당연한게, 이 글자들은 애초에 영미권 글자가 아니잖아요? -ㅅ-;; 내친 김에 그리스 원어 발음들이 어떤지 찾아봤다가....

...지금은 발음표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우고 그냥 대충 읽고있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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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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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죠커의 이미지

car 카
cdr 쿠더
caddr 캐더더
caadr 캐애더

한글로 적으니 이상하네요.

car = car, cdr = could-er
dr은 or'der'
a가 따라오지 않는 자음은 b'u't
a가 따라오면 b'a't

- 죠커's blog / HanIRC:#CN

bogosu의 이미지

TASK .. 전 운영체제 시간에서 테스크 테스크 .. 이렇게 들었는데

직접 와서 들어보니 타스크 ..

코드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 .. 다만 프로그래머가 멍청할 뿐!

-코드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 .. 다만 프로그래머가 멍청할 뿐!

JuEUS-U의 이미지

미국 영어는 좀 게으르다보니 우리나라에서 하듯 완벽하게 ''로 발음나는 경우는 좀 드뭅니다.
father처럼 a에 힘이 들어가거나 dart처럼 ar인 경우 등엔 완벽하게 'ㅏ'라고는 합니다만
가령 man도 발음기호는 'ㅏ'로 되어있지만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task의 경우엔 1음절인데다가 (강세 없음)
실제로 완벽한 '타'는 입과 혀를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발음하기 힘듭니다.= ㅅ=
그래서 ''에서 힘을 살짝 빼서 ''와 '' 중간 정도로 발음을 합니다.
사실 이때문에 'ㅏ'를 'ㅔ'로 표기하는 사전이 있습니다. 추세인지 아닌진 모르겠네요
여튼 이것이 진정한 양키식 발음입니다 = ㅅ=)b

(캐나다가 첫 영어권인데 거진 100%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orz)

Darkcircle의 이미지

정작 얘기할때 무슨 얘긴지 못알아들어먹으면 크게 난감하겠군요 =ㅅ=;;
이거 머 발음에다 읽는 방식도 천차만별이라... 에.. 모르겠습니다.

엿장수 맘대로라면 그게 더 난감할듯... 감으로 듣고 감으로 이해하는게 쵝오 아닌가 싶습니다. =ㅅ=;

(게다가 전 난청이라 몇번씩 더 확인해야 되는데 더 난감하게 생겼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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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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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anfl의 이미지


예전 회사에서 친구의 친구가 러시아 친구와 같이 일했는데
그 러시아 친구 발음이 독특해서 해석하는데 애를 먹었답니다.

hardware = 하드워리
software = 소프트워리

까지는 어떻게 알아 듣겠는데 "삥워리" 도저히 모르겠더라는군요.
알고보니

firmware = 삥워리

였다네요.


imyejin의 이미지

17살짜리 천재로 나오는 러시아 쪽 출신 승무원이 엔터프라이즈 호에 탑승해서 러시아식 발음이라 우주선 시스템에 음성인식도 잘 안먹고 안내방송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슨 말 하는지 알아듣지 못해서 신기하게 쳐다보기만 하고 있었죠 ㅋㅋ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ytt123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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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t123의 이미지

한글은 분명히 한 음운에 하나의 발음~~다르게 읽을 수가 없죠.
물론 조사 등이 붙을 경우에는 변하기도 합니다만, 그것도 일정한 법칙을 따르죠~.

read가 리드, 레드...로도 읽힐 수 있는 영어는...이런 면에서 보면 참 부실한 언어 같기도 하고ㅋ

물론 한글의 뷁..같은게 초창기엔 좀 난해하긴 했습니다만 ㅋㅋ

한글 참 분명한 글 인것 같습니다. 잘 만들었고요.
전 세계 언어 배포판 중 최고~

한글 만세!

p.s. Tucson <----난 아무리 봐도 이거 "턱슨"인데...

ytt123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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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t123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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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3zp3의 이미지

영어는 원래 spelling과 발음이 따로노는 이상한 언어이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을 모두 아는 건 어렵다고 봅니다. 동네마다 다르기도 하고.

그리고 컴퓨터용어는 더더욱 어렵지요. 미국인 중에서도 Ubuntu를 우분투로 발음하는 사람들이 있고 우번투로 발음하는 사람들이 있지말입니다. 그냥 서로 못알아들으면 스펠링 말해주면 됩니다.

imyejin의 이미지

우리나라에서 고객한테 전화 받고 이름 석자 물어 본 다음에 철자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면 고객이 초등학교에서 받아쓰기 제대로 못했냐고 화낼겁니다. 그런데 사실 이게 가능한 나라는 이 지구상에서 거의 우리나라밖에 없을걸요? 우리말 음운에 최척화된 최신 언어학 기술을 총동원한 최첨단 문자시스템을 만들어 주신 세종대왕님의 은덕으로 말글을 옮겨 쓸 때 쓸데없는 노력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니 다만 성은이 망극할 따름입니다.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이런 편리가 다른 문화권에는 없습니다.

영어권같이 로마자를 쓰는 나라에서는 고객한테 전화를 걸어서 이름 들어 본 다음 철자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죠. 흔한 쓰는 이름이면 이름이야 어떻게 때려맞출 수 있겠지만 성의 경우는 대부분 철자를 물어보지 않고는 대책이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중국이나 대만은 뭐 ... 전화고객대응 때 고객 이름 어떻게 받아적는지 상상이 잘 안가는군요 -_-;;;

@ 근데 우분투는 유분투 우번투 이런 것보다는 우분투가 확실히 맞습니다. 홈페이지에 음성 파일 떠있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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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jungu의 이미지

저도 호주인 보스가 Data를 다타라고 발음해서 한참을 헤맸던
적이 있습니다. 똑같은 단어를 두고도 미국인, 영국인, 호주인,
한국인, 싱가폴인, 인도인이 발음이 틀립니다.

언어학자가 아닌 이상 어느 발음이 옳다 그르다 자체가 무의미한
예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분투로 발음해서 잘 이해가 안되면
설명을 해주거나 설명을 요청하면 됩니다. 영어는 더이상 미국인이나
영국인만의 것이 아닙니다.

ytt123의 이미지

울 나라가 세계에서 몇 안되는 자동차 생산국인데요,

자동차 뒷 트렁크에 붙이는 차 이름 마크....를 한글로 써서 붙여서 판매하면...문제가 생길까요?^^

그래야 그 이름이 영어일지라도 투싼(tucson)을 턱슨...으로 발음 안하죠..

ps. http://www.zinagan.com/history_car/17025 갑자기 요 "맵시나" 가 생각이 나는군요.

트렁크 마크엔...아마도 영어로 붙어 있었었나?..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ㅋㅋ

음..누비라도 있었군요...어감이 그닥 와 닿지는 않았지만요. 차라리 맵시나가 낫군요.

Daiquiri의 이미지

Hyundai를 일본기업(현다이)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좀 있습니다.

ytt123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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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죄송 자꾸 글이 여러번 써지네요...조심할께요..

kevin0960의 이미지

예전에 외국애들하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컴퓨터 운영체제 무엇을 쓰냐고 물어 보니까, 리눅스 쓴다고 그랬는데 못 알아 들어서 황당했던 경험..

"무슨 OS 쓰세요??"
"리눅스 요"
"??"
"리눅스 요. 리눅스 모르세요? (참고로 그리 컴퓨터에 조예가 깊었던 친구는 아닌 것 같았어요..)"
"리눅스가 뭐지... 아, 라이누스"

와 같은 대화를 나누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 뒤로 라이눅스라 불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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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 or not 2b, that is the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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