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 에서 발 빼라고?

ifree의 이미지

스톨만 옹께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딴지가 예상되므로 C# 이나 모노에서의 개발을 하지 말라고 하셨답니다.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하기는 하지만 이번 발언은 뭐 근거가 있어서 한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컴파일한 파일이 젠투에서 그대로 실행되는 걸 보고 상당히 설레이고 있었는데 아주 찬물을 끼얹는군요.

osnews.com/story/21753

Daiquiri의 이미지

이 사람은 오픈 소스가 아닌 것을 극도로 싫어해서 문제입니다.

liberta@kldp.org의 이미지

마지막 구문에 동의할 수가 없네요. RMS 때문에 뭔가 잘못된 게 있었나요? D=

Daiquiri의 이미지

음 이 사람이 뭔가 일을 저질렀다기보다는 사고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거죠
오픈 소스계를 발전시킨 부분은 높이 평가하지만 이 사람의 너무나 극단적인 사고는 소프트웨어계 전반에 걸쳐 그렇게 좋은 영향을 끼치진 못할 것 같습니다.

liberta@kldp.org의 이미지

아무 분야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런데 RMS의 주장이나 업적이 그런 예에 속한다고 볼 수는 없지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극단*무대포"적 성향의 표출이라면 오히려 많은 국가에서 "불법"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소위 대기업들의 독점적 소프트웨어, 그리고 그와 반대쪽(?) 극단이라 할 수 있는 해적 소프트웨어, 와레즈 싸이트 등을 예로 드는 게 적당하지 않을지..?

RMS로 상징되는 오픈/자유 소프트웨어는 그런 극단적인 두 성향에 대해 나름 진지하고 정교한 대안이고, 게다가 놀랍게도(? 당연히??) 이미 상당한 성공을 거두어 오기까지 한 것으로 평가하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지난 역사에 대해 만약은 없다지만, 이 오픈/자유 소프트웨어라는 대안이 없었다면 소프트웨어는 지금보다 전반적으로 더 발전했을 것이다... --> 아무리 상상력을 발휘해 봐도 도무지 이렇게는 결론짓지 못하겠네요 D=

아무튼,, F/OSS 때문에 그지같은 독점 소프트웨어가 좀 쓸만하게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소식은 들어왔지만, F/OSS가 시장을 어지럽히는 바람에 훌륭한 독점 소프트웨어가 망했다는 소식은 들은 바가 없습니다 >_<

crimsoncream의 이미지

RMS는 자유소프트웨어 운동의 지도적인 활동가입니다.
오픈소스에 대해서 보통 상당히 비판적 태도를 견지합니다.
그를 잘 모르시는 상태에서 결론을 내리고 계신거 같네요.

http://kldp.org/node/47299#comment-174856

조잡하지만 제가 번역했던 RMS의 인터뷰입니다. 그에 대한 생각을 좋은 쪽으로 풍부화 하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전 그의 완고함에 빚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 자유가 시간가니까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Daiquiri의 이미지

글쎄요
GNU의 라이선스들이 OSI의 인증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와 자유 소프트웨어는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RMS가 예전에 “왜 자유 소프트웨어가 오픈 소스보다 좋은가?”에서 마지막에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에 있어서 우리는 오픈 소스 운동을 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적은 독점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들이 자유 소프트웨어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동일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한 말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저는 단어 하나 차이 때문에 귀찮아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crimsoncream의 이미지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들이 자유 소프트웨어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동일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런 알고 계셨군요. 전 모르시는 줄 알았죠.
뭐 귀찮은 거 싫다고 진심으로 바라는 걸 알면서도 무시하겠다면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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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jachin의 이미지

무엇이 귀찮으신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자유소프트웨어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아니라면, 두 단어의 차이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불편함은 무엇인가요?
====
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danskesb의 이미지

네 오늘 저는 리처드 스톨만의 발표 현장에 있었습니다. 발표 시간 40분 중에서 C#을 까는 데 거의 절반 이상을 소모하더군요.

---- 절취선 ----
http://blog.peremen.name

jachin의 이미지

아무튼...;;; 잘 다녀오삼.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길...
====
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지리즈의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노 정책에 대한 지나친 불신일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경고가 그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RMS라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dhunter의 이미지

마치 6.25 전쟁을 겪은 세대가 북한을 불신하는것과도 같은 그런것인가요...

--
from bzImage
It's blue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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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lue paper

지리즈의 이미지

따라서 모노에 대해서 후하게 풀어 놓고 있지요.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차후에 시장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때 모노가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면,
RMS가 우려하는 바로 그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배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기업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행보일 뿐입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지리즈의 이미지

자유와 민주주의를 대중으로 부터 빼앗으려는 모든 일련의 행위에 대해서 증오하고 혐오합니다.
비단 소프트웨어만이 아니죠.

단순히 쿠테타로 독재정권이 들어 서는 것이 증오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로비로 정치인들을 구워 삶아서,
대중들로 부터 그들의 민주주의를 빼앗는 것도 싫어합니다.
기업과 정부가 결탁해서 특허니 국가보안이니 하는 수많은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대중을 통제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단순히 오픈소스가 아닌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소프트웨어라는 산업이 발생해서 우리 사회에 전반적으로 걸쳐서 자리잡는 모든 과정을
가장 핵심의 위치에 지켜볼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대중의 권리가 기업들에게 팔아 넘겨져 갔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던 사람이죠.

혹자는 RMS가 순수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니라서 싫어 합니다만.
저는 이러한 정치적인 행보와 사상때문에 존경합니다.

진흙탕 싸움과 같아서 개발자들과 같은 점잖은(?) 사람들은 쉽게 외면해버리는
정치판에서 대중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투사죠.

그리고, 단순히 그가 외치는 것이 공허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GNU 그리고 GPL이라는 혁신적인 대안책을 내놓고 있다는 것에서
그가 존경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dormael의 이미지

그런면에서 존경합니다.

단지 생각만 가지는게 아니라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용기또한 존경합니다.

-- Signature --
青い空大好き。
蒼井ソラもっと好き。
파란 하늘 너무 좋아.
아오이 소라 더좋아.

Fe.head의 이미지

오픈소스 진영을 봤을때 MS가 더 많은 일을 했습니까?

스톨만이 더 많이 했을까요?

전 MS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전에 java를 자기네에만 맞게 바꾼일을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질문) MS가 C#이 MSwindows 말고 다른곳에 돌아가게 만들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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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알고 싶거든 오늘의 네 모습을 보아라. 그것이 과거의 너니라.
그리고 내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오늘의 너를 보아라. 그것이 바로 미래의 너니라.
-----------------------
내가 쓰는 글은 틀릴 수 있습니다.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drinkme의 이미지

잘은 모르지만,
java를 바꿨다기 보다는
MS의 JVM 구현에 MS에서 나름대로(?) extension한 거 아니었나요?

제 판단에서는
MS의 jvm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진 않거든요.
문제가 있다면, ms의 그러한 (java표준에서 벗어나는) 부분을 좀 지나치게 옹호하려 했다면 그게 문제던가,
아니면 개발자가 그러한 부분을 써놓고 그게 java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아닌가 싶은데요.

fender의 이미지

가장 크게 문제가 된 것은 RMI, JNI등을 뺀 것이고, 그 밖에 delegate처럼 언어 자체를 변경한 것이 핵심 쟁점이 되었습니다. 즉, 자바 언어의 핵심 클래스에서 일부를 임의로 제거하고 문법 일부를 추가한 것은 라이센스 위반이라는 주장입니다.

단순히 핵심 API에 WCF 라이브러리등을 추가한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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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hs777의 이미지

저도 공감합니다. MS는 처음엔 표준도 잘 지키고 하는것 처럼 보이지만, 점차 시장지배력이 올라가면 자신만의 표준을 만들어 결국 모두 물먹이는 행동을 많이 해왔죠.

IE만해도 그렇고, WMP의 UPNP, FTP로케일변환, JAVA, 뭐 예는 수없이 많죠.

지금은 MONO선전하면서 다 공개하지만 결국 자신들의 시스템에서만 동작하는 라이브러리건, 그 무엇이건간에 분명히 그런 부분을 만들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회의적인가요?

vacancy의 이미지


그런데 .. GNU에서도 .NET framework을
모노와 독립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 완전히 독립적이라고 보긴 좀 어려운 부분이 있긴합니다만; )

http://www.gnu.org/software/dotgnu

이런 건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모노 진영이 GNU쪽과 별로 친하지 않은 듯하단 얘길
어디서 본 듯도 하고요.
(이건 하도 옛날이라 좀 가물가물합니다. )

그리고 Novell하고 MS하고 특허에 대해서는
뭔가 싸인한게 있었던것으로 압니다.
( Novell은 모노의 개발을 지원해주고 있죠. )

http://lwn.net/Articles/235940

스톨만이 얘기하고 싶은게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C#으로는 개발도 하지 말자는 건지 .. ;;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옛날에는 C#이 Java의 모방같아보였지만;
근황을 보면 언어적으로는 더 앞서나가고 있지 않나 싶네요.
역시 헤즐스버그가 보통 사람은 아닌듯요.

lifthrasiir의 이미지

이미 존재하는 독점 소프트웨어의 자유 소프트웨어 대안을 만드는 것과 그 대상인 독점 소프트웨어에 아예 의존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서로 상충되지 않습니다. 비록 dotGNU나 Mono 같은 대안이 존재하며 그런 대안은 필요하지만, 앞으로의 위협을 생각할 때 대안이 있더라도 안 쓰는 쪽이 더 나을 것이라는 논리죠. (비슷한 예시로 플래시와 Gnash와의 관계를 들 수 있습니다.)

ifree의 이미지

언어적 측면으로만 보면 C# 이 java 보다 많이 앞서 나간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질문입니다만,
java 에도 C++ 의 함수 포인터나 C# 의 delegate 에 해당하는 개념이 있는지요?

drinkme의 이미지

제가 알기론, java에는 그런게 없습니다.
그래서 interface로 구현하는게 일반적일겁니다.

이건 사족입니다만,
c#은 j++에서 상당부분을 응용해 왔다고 생각됩니다.
가령, j++에는 delegate같은게 있거든요.

vacancy의 이미지


Java엔 해당 개념이 없고,
Sun에서는 해당 개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http://java.sun.com/docs/white/delegates.html

We believe bound method references are unnecessary because another design alternative,
inner classes, provides equal or superior functionality.

imyejin의 이미지

Sun은 처음에 generic 따위 자바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었죠. 이미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만요.

사실 C#도 처음부터 generic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지는 않은데, 자바보다 나중에 시작하다 보니 자바의 행보에서 교훈을 얻었달까 해서 발빠르게 genreric도 집어넣고 delegate도 집어넣고 LINQ 같은 라이브러리도 만들고 그런 것 같고요.

근데 genereic에 delegate 까지 있는 걸 보면 그럴거면 그냥 처음부터 뻥셔널로 디자인했으면 깨끗했을 것을 뭐하러 돌아돌아 여기까지 와야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죠커의 이미지

generic은 JAVA 초창기 부터 wish list에 있었다고 고슬링이 회고한 걸로 기억합니다. 썬에서 generic이 필요없다고 했나요?

- 죠커's blog / HanIRC:#CN

imyejin의 이미지

Sun이라고 말하는 건 부정확한 표현이었습니다. 하지만 Java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분위기를 기억하건대 자바를 홍보하는 사람들 C++이 가진 쓸데없는(?) 기능인 매크로, 템플릿, 다중 상속 같은 거 없이 배우기 쉽고 간단한 언어라고 주장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매크로야 C에서부터 있던 유산이고, 자바는 다중상속 대신 인터페이스가 있으니 그건 그렇다 쳐도, C++ 템플릿과 같은 parametric polymorphism을 지원하지 않는 걸 자랑처럼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히나 ML같은 언어를 접해 본 사람들이라면) 어이없고 어리둥절해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을 겁니다. 그래도 자버 언어를 만든 사람들은 자바 첫 버전이 나올 때부터 제너릭을 자바의 부족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니, 자바가 처음 나왔을 때 새로운 언어에 대한 기대감이나 홍보 목적으로 떠돌던 말들과는 달리 정확한 안목을 갖고 있었군요. Sun에서 필요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진짜로 필요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현하지 않고 그냥 wish list에 남겨두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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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circle의 이미지

돈이 너무 발려서 까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proprietary 진영의 입김과 손길이 너무 닿았던게 문제죠.
결정적으로 C#언어는 MS에서 계속 개발을 주도하고 있고 이게 언제 MS 에 의해 주도권이 쥐락펴락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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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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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c0d3h4ck의 이미지

Quote:
The problem is not in the C# implementations, but rather in Tomboy and other applications written in C#. If we lose the use of C#, we will lose them too. That doesn't make them unethical, but it means that writing them and using them is taking a gratuitous risk.

http://www.fsf.org/news/dont-depend-on-mono

현재는 C#에 대한 특허를 행사하고 있지 않지만(아마도 보급을 위해) 나중에 MS가 특허를 통해 C#의 자유로운 사용을 제한하거나 추후버전의 일부를 비공개로 할 경우, C#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들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거나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걱정하는 것 같네요.

저도 그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vacancy의 이미지


질문이 있는데요.

MS에서 .NET Framework의 일부를 제한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C# 언어 자체에 대해서도 제약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요 ?

초점이 되는 부분이 C# 쪽인지 .NET Framework 쪽인지
조금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으면 좋겠어서요.

fender의 이미지

이전에도 몇 차례 비슷한 토론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간략하게 제 생각을 정리하면,

(1) C# 언어는 표준화 기구에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특허 침해의 위험성에서는 안전한 편입니다. 또한 C#은 자바를 계승 발전해서 만든 언어이기 때문에 자바에 비해 개선된 기능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2) 반면 CLI를 제외한 닷넷 플랫폼은 MS의 독점 제품이며, 이론적으로 특허 침해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RMS는 이 부분을 지적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특허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지금 시점에서는 자바와의 경쟁을 위해서라도 MS는 노벨/모노와의 협력을 유지할 것이며 전통적으로 보아도 MS가 특허를 공격적으로 사용한 경우는 많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3) 가장 중요한 문제는 특허나 라이센스를 떠나서 닷넷 플랫폼의 주도권을 누가 쥐고 있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흔히 모노는 오픈소스 구현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라고 주장을 하지만, 이는 오픈오피스로 DOC,PPT,XLS를 열 수 있으니까 독점 포맷인 MS 오피스 형식을 써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나 비슷합니다.

또한 어차피 모노는 GTK# 등을 주로 쓸테니까 표준화된 CLI만 있으면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문라이트나 기타 이제까지 모노 프로젝트가 카피해온 비표준 독점 API들을 보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닷넷 플랫폼은 독점 소프트웨어이고 닷넷의 개발 방향은 MS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입니다. 독점 플랫폼의 오픈소스 클론을 만든다고 해서 해당 플랫폼이 오픈소스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HTML, CSS, ECMAScript 등이 표준이 아니라서 IE 전용 사이트가 생겨났을까요? 아니면 IE가 이들 표준을 무시했기 때문에 그랬을까요? 물론 IE의 CSS 지원등은 한참 뒤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IE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시점에서 IE의 표준 지원은 결코 나쁜 편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IE는 한동안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었으며 그 기간 동안 MS는 '포용해서 확장(embrace and extend)'하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사했다는 점입니다.

IE는 표준도 지원하지만 액티브X, VRML, HTA, 데이터 바인딩 등 다양한 비표준 기능들을 함께 지원했습니다. JScript로도 표준적인 DOM 호출을 할 수 있지만 IE에서만 동작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좀 더 간결하게 코딩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IE의 구현상의 특이점이나 버그는 de facto 표준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IE에서 잘보이게 맞춰라') 이를 감안한 코딩이 일반화되었습니다.

만약 오픈소스 진영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으로 파이어폭스를 개발하는 대신 액티브엑스나 비표준 스크립트 문법등을 지원하는 IE의 클론을 만들었다면 지금의 웹환경은 크게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도 실버라이트나 닷넷 플랫폼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모노에 대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해나갈 것입니다. 표준에는 없지만 훨씬 강력한 기능들, 문서화가 불분명하지만 MS 닷넷에서만 동작하는 내용, 특이한 버그, 윈도우즈 플랫폼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내용들...

그런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독점 플랫폼을 그대로 베껴서 그 위에 오픈소스 운영체제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것은 사상누각을 세우겠다는 이야기나 비슷하게 들립니다.

닷넷이나 실버라이트의 기능이 좋다면, 오픈소스 진영이 해야할 일은 이러한 기술의 클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항할 무엇인가를 하루 빨리 고안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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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nor의 이미지

요즘 논의되는 Tomboy, F-Spot, Banshee 등의 모노로 작성된 리눅스 GUI 어플리케이션들이 모두 GTK#으로 작성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또한 어차피 모노는 GTK# 등을 주로 쓸테니까 표준화된 CLI만 있으면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문라이트나 기타 이제까지 모노 프로젝이 카피해온 비표준 독점 API들을 보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문라이트는 실버라이트를 사용하는 사이트의 호환을 위한 것이고, 문라이트를 개발한다고 GTK# 개발을 그만둔 것도 아니고 GTK#을 버리고 어플리케이션들을 문라이트로 포팅한 것도 아닌데 위와 같은 주장은 뭔가 이상합니다.

fender의 이미지

오픈소스 진영에서 C#언어나 GTK#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점 플랫폼의 클론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GTK# 어플리케이션이 문라이트로 포팅될 일은 없을지 몰라도 GTK# 어플리케이션이 닷넷 플랫폼의 표준화된 API만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장하는 장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즉, GTK#을 쓰건 안쓰건 모노를 사용해서 작성된 어플리케이션은 MS의 비표준 독점 API에 의존할 위험이 상존한다는 뜻입니다.

모노 프로젝트의 홈페이지만 가봐도 '마이크로소프트 호환 API'라는 것이 주요 기능으로 소개되어있습니다. 노벨과 MS의 관계에서도 유추할 수 있고, 모노 플랫폼이 이미 ASP.net이나 실버라이트까지도 클론하고 있는 것을 보면 모노의 목표가 표준으로 정의된 CLI를 구현한 독자적 오픈소스 플랫폼이 아닌 독점 플랫폼인 MS 닷넷의 호환성을 갖는 클론 제작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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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gkyu의 이미지

C#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표준과 특허는 독립변수로 봐야 합니다.

어떤 기술이 표준이 된다고 해서 그에 달린 특허가 무시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그 기술 특허를 가지 업체가 돈을 벌게 되는 것입니다.
그 예는 금방 들 수 있습니다. mp3

fender의 이미지

원론적으로는 별개의 문제가 맞습니다. 하지만 ECMA 표준이 되려면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Reasonable and Non Discriminatory (RAND)'한 조건으로 공개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허 문제에 국한해서만 본다면 ECMA 표준에 포함되는 C# 언어 자체와 CLI를 제외한 모노가 구현하는 비표준 API들에 대한 위험을 따져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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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gkyu의 이미지

그렇군요 :)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Scarecrow의 이미지

MS는 지금 FAT파일시스템의 특허로 공격중이죠.

moonhyunjin의 이미지

휴대용 기기에 많이 쓰이니까요.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vacancy의 이미지


VFAT 의 long file name 특허 말씀이신 거지요 ? o_O

lifthrasiir의 이미지

네. 리눅스의 답변은 "파일 이름"의 정의를 교묘히 빠져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_-;

ifree의 이미지

7월 6일자로 MS 가 ECMA C# 과 ECMA CLI 스탠다드에 대한 특허권 주장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고 하네요.
모노 싸이트에 뜬 소식입니다.

Microsoft's Patent License

Today Microsoft announced that they were going to apply the Community Promise patent licensing to the ECMA C# and ECMA CLI standards.

Posted by Mono Project at Novell on 06 Jul 2009

vacancy의 이미지


사실 ECMA에 제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원래 외부에서 별로 고민이 없었을 것입니다.
저건 원래 ECMA 표준이 되기 위해 지켜져야 할 부분이니까요.

이슈가 될수 있는 부분은 .NET 프레임워크의 나머지 부분입니다.
MS가 얼마나 놓을 수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sDH8988L의 이미지

C#, CLI와 관련된 License 문제에 대한 Link 입니다...

결론적으로 Mono가 2가지로 나뉘게 된다네요.

1) ECMA Standard만 구현한 부분
=> 이 부분은 Legally Binding Community Promise로 MS에서 고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므로 그 어떠한 제약도 없이 사용할 수 있겠구요.

2) ECMA Standard + Additional Features (WinForm, ASP.NET, ADO.NET 등등)
=> 이건 MS가 어찌 나올지 모르는 문제

하여튼 Mono가 2가지로 나오게 된답니다.

링크는 아래

http://www.osnews.com/story/21784/C_CLI_Under_Community_Promise_Mono_Split_in_Half

jaurang2908의 이미지

모노는 완전히 독립적인 프로젝트인데..

왠 딴지가 예상된다니..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