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캠퍼스 구인광고 결국 지웠군요.

ceraduenn의 이미지

구인광고에 레포트 표절로 장사한다는 댓글이 달리자 지우고 다시 올리더니,
또 그런 댓글이 달리자 또 지웠네요.

무엇인가를 없었던 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래서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배워와서
저런 식으로 지우는 거 그다지 보기 좋지는 않군요..

저한테 해피캠퍼스는 구글 검색할 때마다 쓸데없는 자료만 보이게 하는 곳이라 애초부터 호감이 없었지만요..

winner의 이미지

물론 이곳 분위기에 안 맞는 것은 분명한데 사실 지금 제가 글 쓰고 있는 이 시점의 KLDP에서도
Google 광고를 통해 '레포트매니아'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지식노동자인데 과연 지식(그것이 쓰레기라 할지라도)을 파는 중개업이 꼭 잘못된 걸일까요?

저는 숙제라던가 공부라던가 혼자 하는 것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식노동자를 쓸쓸하게 만들고, 사회로부터 고립시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학같은 교육기관의 평가방식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까지 저는 그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만...

우리들의 그런 거부감은 냅스터가 등장했을 때 음반업계가 보인 것과 동일할지도 모릅니다.

thames의 이미지

"지식을 파는 중개업이 꼭 잘못되었느냐"는 물음에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지식은 제가공의 과정을 거쳐 살을 조금씩 붙여나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아무리 하찮은 지식이라도 계속 가공되어 가다보면 보석과 같은 지식이 될 것이며,
그 해당 과제를 하는 학생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지만...
저런 중개업이 이와 같은 과정을 막는 것 같습니다.

과제를 해결하는 소스,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료라기보다는 결과물을 팔고 있는 거니까죠;
결과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교육제도 자체가 이런 상황을 만든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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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ien의 이미지

중간 유통 단계가 직접 금전적 이익을 보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학칙에 어긋날 수 있는 행동을 조장한다는 점에서도 문제의 소지는 있다고 봅니다만... 그 부분은 토론의 여지가 있을 것도 같에ㅛ.

cwryu의 이미지

구글에 레포트매니아가 소개되고 있다는 건 이 페이지의 키워드 덕분에 당연히 나오는 거구요. 앞에도 말했듯이 수요와 시장이 있다고 해서 그게 바람직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키워드에 따라 구글에서는 가끔 여성 인력 중개 광고가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공부는 여러가지 자료를 참고하면서 하는 거지요. 단순히 사이트에서 구매한 문서가 공부하기 좋은 참고자료로서, 적절한 절차에 맞게 인용하는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면 아주 바람직하죠. 하지만 실제 구매자와 판매자들은 리포트 사이트를 그런 식으로 이용하지 않습니다. (공부하는 데 참고/인용하려는 목적이라면 지금 수준의 가격으로 거래되기가 불가능하죠.)

실제로는 내용을 이해하지도 않고 단순히 카피해서 제출하려는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판매자들도 이런 목적에 적합한 문서들을 만들어 내고 있구요. 말씀하시는 지식 노동자들은 지식을 생산하는 게 아니라 카피하려는 대학생들이 카피하기 좋은 자료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겁니다. 이런 게 지식 노동자입니까?

winner의 이미지

말씀하신 내용은 다 맞습니다.
말씀하신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죠.
요새 포털업체에서 내용(컨텐츠)의 적절한 규제에 대한 의무가 발생하고 있듯이 물론 해피캠퍼스 쪽에서도 책임은 있습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그것은 구매자입니다.
해피캠퍼스도 판매자도 카피제출하라고 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런 구매자를 발생시킨 교육기관의 평가방식이 근본원인입니다.

요새 대학에서는 양심선언같은 것을 하고, 여러가지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이야말로 책임전가가 아닐까요?
만일 대학에서 제대로된 평가가 이루어졌다면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겁니다.

해피캠퍼스에 문제의 책임이 있다면 KLDP의 레포트매니아나 여성인력중개광고가 나오는 것 또한
노출되는 정보에 대한 규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즐링의 이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에 따라 평가를 하겠죠.

그리고 kldp 사람들의 대부분이 구글링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검색 결과에 해피캠퍼스가 뜹니다. -_-;

그런데 클릭하면 돈내라고 뜨죠.. 물론 검색엔진에 잘 걸리게 인덱싱한점은 높이 평가합니다.

심지어는 이런 싸이트도 있습니다.

http://noreport.8con.net/ - 검색시에 레포트 사이트를 제외함

적어도 kldp의 보편적인 유저들의 경험에선 대부분 같은 경험을 공유하셨을테니 위의 분들 반응은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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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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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ceraduenn의 이미지

멋진 사이트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site:xxxcampus.com -site:report.xx.com 등등 줄줄이 사탕으로 붙여넣어도 도저히 다 걸러낼 수가 없어서 그냥 site:ac.kr로 검색하고 있었어요..

Summa Cum Laude http://ceraduenn.egloos.com

jick의 이미지

조교가 학생에게 XXX에 대한 리포트를 써 오라고 시켰다고 해 봅시다.

뭐 대학 다녀보신 분은 다 공감하시겠지만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고 특정 과목에서 XXX에 넣을 수 있는 주제의 종류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학생은 해피캠퍼스 류의 지식공유(..) 사이트에서 남의 리포트를 돈 주고 긁어와서 제출합니다.

이때 해피캠퍼스 및 모든 유사 홈페이지를 뒤지고 구글을 뒤지고 웹을 뒤져서 카피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것은 조교의 잘못인가요?

뭐 조교가 임무를 게을리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피캠퍼스와 구매자보다 평가방식이 더 문제라고 하는 건 마치 담넘는 도둑보다 도둑이 넘을만큼 담을 낮게 만든 집이 잘못이라는 것 같습니다.

* 대학의 평가방식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것에는 동감합니다. (이를 테면 남의 리포트를 사서 제출하는 학생은 해당학기 전과목 F라든지...)

winner의 이미지

사실 저도 이제 대학원 마치고 있고, 하긴 했습니다만 아직 잘 모르겠군요.
이야기의 원인을 따지고 들면 한도 끝도 없을겁니다.

그리고 글에서 쓴 바와 같이 현 시점에서 가장 책임은 구매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근본원인이라고 말하면서 말을 좀 지나치게 했네요.

다만 그 해결책이 구매자의 도덕성보다는 대학의 평가방식에서 찾기를 기대합니다.

외국어 수업에 가보면 외국살다 온 얘들이 태반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은 공부하기 위한 곳이라기 보다는 취업을 위한 점수(학점이라 부르는)를 얻는 곳이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대학에서 전공은 또 어떤가요?
과연 수업과 관련되어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나요?

아시겠지만 이 분야 전공, 특히 실습이 중요시되는 수업에 있어서 능력차는 천차만별입니다.
교수, 강사, 조교들이 정말 충분히 교육에 대해서 책임있게 가르치고, 정말 교육한 것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cwryu의 이미지

Quote:
해피캠퍼스도 판매자도 카피제출하라고 한 것은 아니니까요.

"해피캠퍼스", "리포트매니아", "리포트샵"

대학생들의 표절 수요를 의식하지 않고 이런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우연히 표절 용도로 이용된 거라고 말씀하신다면 현실을 모르시는 얘기입니다. 표절하려는 대학생들이 주요 고객이라는 건 문서 판매자들도 알고 있고, 중개 사업자들도 알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직접 조장한 건 아니니까 책임이 없다고 말할 뿐이죠. 표절 수요가 아닌 문서가 지금 이런 사이트에서 거래될 수 있어 보입니까? 연구 학술 목적으로 가치있는 논문은 이런 사이트에서 구입하지 않습니다.

삭제된 글에도 제가 썼는데 이걸 제도적으로 규제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분명히 사업 활동은 문서 판매 중계인데 이걸 표절과 직접 연결시킬 방법이 없죠. 하지만 온라인게임의 아이템 판매 중개가 불법은 아니더라도 바람직하지 못한 건 알아야 되듯이, 이게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건 알아야 됩니다. 이 사이트들은 100% 표절 용도로 이용되고 있는 게 사실이고 표절 행위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winner의 이미지

아이템 판매 중개는 왜 바람직하지 않죠?... 제가 게임을 잘 안해서...

삭제된 글에 저는 강의자가 검색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으면 인정해 줄 수 있다고 적었었습니다.

문서는 연구학술 목적으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문서는 규격이 엄격하죠. 가끔은 짜증날 정도로...)
대학생들의 숙제가 그런 목적에 반드시 부합해야 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숙제를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가끔은 이건 대학원생인 저도 보고 배워야겠다는 그런 숙제도 나옵니다.(연구학술의 깊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라면 그런 숙제는 돈 주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은 확실히 다르긴 하죠.
하지만 냅스터로 시작된 음반유통의 혁명은 어땠나요?
이것도 인간의 원죄를 연상시키긴 합니다만 미래에도 해피캠퍼스같은 사업자가 비난받는 존재일지는 의문입니다.

cwryu의 이미지

해피캠퍼스같은 사이트는 100% 숙제 표절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돈 주고 사서 그걸 보고 배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요.

냅스터랑 비교를 하시지만, "온라인으로 문서를 판매하는 시장"을 리포트 사이트들이 처음 만든 것도 아니고, 주도해서 만들고 있지도 않습니다.

brucewang의 이미지

음... 그러고보니

레포트메니아 처럼 숙제 대신 해주는 수준의 서비스가 아니라,
누군가 가진 지식을 약간의 금전적인 pay를 하면서 거래 할 수 있는
건전한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군요. 그 과정의 거간자가 수수료를
다소 일부 챙겨가는것은 뭐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특허처럼 뭔가를 자기만의 것으로 하는 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지식은 무조건 무료로 알려져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이런 서비스중에 건전하게 잘 알려진 곳은 없나요?
아니면, 옥션에서는 지식 아이템 판매는 불가능한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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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4 8 15 16 23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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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4 8 15 16 23 42

M.W.Park의 이미지

저작권 관련 부분이 제대로 지켜져야만 가능한 모델입니다.
재판매금지, 전송권 제한이 제대로 안지켜지면 컨텐츠 가격은 급격히 0으로 수렴합니다.

DRM으로 어찌어찌 해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현재로선 많이 불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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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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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yeoni의 이미지

대학에서 강의를 맡았던 경험으로 보면, 숙제 제출할 때 레퍼런스를 제대로 표시하는 학생들이 적습니다.

해피캠퍼스에서 가져온 자료건, 네이버의 지식인에서 가져온 자료건, 자신이 직접 작성한 부분이 아닌 "인용"되는 부분에는 반드시 레퍼런스를 달아야 합니다.
하지만, 숙제 전체가 인용된 부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레퍼런스를 제대로 표시한 학생들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일 황당했던 것은, 제가 예전에 썼던 논문을 그대로 숙제로 제출한 경우 였습니다. -.-;;; 저자 이름만 확인했어도 그 학생이 그런 모험은 안했을텐데, 정말 바빴나 봅니다. ^.^

레퍼런스를 제대로 표시했다면, 숙제에 대한 학생의 이해도등을 빨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코멘트를 남기기도 쉽습니다. 따라서, 학생 자신에게도 나중에 도움이 되겠죠.

"인용"의 문제는, 적어도 레퍼런스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해했다는 가정이 성립되어야 하지만, 너무나 바쁜 학생들에게는 사치스러운 프로세스로 느껴지는 듯 합니다. 물론, 돌이켜 보면 저도 그랬습니다. ^.^

제대로 "인용" 문제에 대해서 교육받고, 실천했던 것은 대학원 들어가서 연구보고서나 논문을 작성했을 때라고 생각됩니다. -.-;;;

이런 남의 것을 가져와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 대한 확실한 교육은 일찍 시작되면 될 수 록 좋다고 생각됩니다.

남의 생각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내 생갓을 확실히 분리해서 표시할 수 있다면, 해피 캠퍼스에서 돈 주고 자료를 산것은 단순한 빠른 자료 검색을 위한 지불의 문제일테니까요.

그런데, 해피캠퍼스 등에 노출되는 각종 자료들에 대한 저작권 침해 문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국내 학회 논문들이나 각종 저작권이 명시된 것이 분명한 자료들도 버젓이 돈 주고 구입할 수 있도록 되어있던데요.

winner의 이미지

교수님이 관심이 없어서 결국 못했네요.

사실 저희학과 학생들은 워낙 순해서 숙제를 돈주고 사는 짓은 안 합니다만
학생들끼리 서로 보여주는 일은 하거든요. 친구끼리 의리라는게 뭔지....

이번에도 반토막내서 점수를 나눠 주려고 했는데 깍는 정도에 그쳤네요.
아직 저희학과에서는 이것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크게 가지고 있지 못해서...

하지만 저는 그것을 단죄해야하는지 항상 의문이 들었습니다.
RMS도 동료(?)끼리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면서 일을 벌리지 않았습니까?

galien의 이미지

소스코드 공개는 공익을 위한 거지만, 숙제 공유는 사익을 위한게 문제가 아닐까용

winner의 이미지

제가 해볼려고 한 것은 인용 부분을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제대로 되지 않았기에 저는 기존대로 평가를 했어야 했고요.

인용부분이 제대로 공개가 된다면 그것이 사익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왜 논문은 되고, 숙제는 안될까요?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Know-How가 아니라 Know-Where라고 말했었습니다.
이제는 그걸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것에 대한 책임도요.

실은 교수님한테 인용을 통한 교육적 효과에 대해서 논문을 쓰자고 했는데
어물쩡 넘어갔습니다. 누가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 전공이 병렬처리니... 그다지 관심이 없더군요.
연구자들의 클러스터에 대한 연구는 이미 이루어졌다고 하시면서
별 의미없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교수님 밑으로 들어간 것은 컴퓨터끼리의 병렬처리만이 아닌 모든 것 특히 인간의
분산과 병렬처리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서였건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컴퓨터 교육에 대한 것은 정보과학회에도 세션이 있습니다만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예요.
기억나는 거는 아마 ACM-ICPC와 컴퓨터 교육에 대한 부산대학교 교수님이 쓴게 있던 걸로 기억...

ACM SIGCSE(Computer 과학 교육)의 논문 승인률은 30%가 웃돌던데 SIGMOD(데이터관리)나 SIGCOMM(네트워크)에 비하면 엄청 높죠.
SIGCSE에서 여는 학술대회에 국내사람이 쓴 논문이 실린 것을 검색한 적이 있었는데
표절검사더군요... ^_^.

혹시 여기 교수님 없나요?
생각있으시면 답글 부탁!!!.. ^_^

whitenoise의 이미지

Free Software의 본질적인 개념은 '자유'이지 '공익'은 아닙니다. 그 안에 공익을 위해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다는 것도 포함될 뿐이지요. 현재의 논의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게 아닌가 합니다.

yeoni의 이미지

프로그래밍 숙제의 경우, 친구의 코드를 사용하는 일이 많습니다.

알고리즘의 이해가 목적인 숙제라면, 숙제검사하는 사람입장에서 학생수가 너무 아주 많은 경우를 제외하고, 알고리즘의 코어부분만 슬쩍봐도 코드를 가져왔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교육적인 목적이라면, 알고리즘의 구현이 틀리더라도 처음부터 스스로 하려고 노력한 학생과 이해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베낀 학생을 구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안된 상태에서 그냥 남의 코드를 제출한 학생은 결국은 이해 못한 상태로 넘어가고, 다음 숙제도 결국은 또 남의 것으로 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죄"라는 표현이 조금 무시무시하지만,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제지시켜야 합니다.

물론, 스터디 그룹등을 통해서 서로 토의해서 코드를 작성하는 아주 바람직한 모습도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상황이 그렇던가요? ^.^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항상 한 사람이 코드를 만들면, 나머지는 그냥 가져다 쓰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적어도, 간단한 알고리즘 구현 숙제등에는 확실한 방법으로 Copy & Paste를 막아햐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과제인 경우는 조금 상황이 달라질 수 도 있겠죠.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서 다른 팀이나 사람들의 코드를 가져와서 써야 할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런 경우는, 어차피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가져 온 부분에 대한 일정 정도의 이해가 수반되기 때문에 이해할 수 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프로젝트 자체를 카피해 오는 경우는 확실히 "단죄"해야 겠죠. ^.^

yeoni의 이미지

재밌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자료를 찾으려고 할 때 구글에 검색을 해도, 해피캠퍼스 등의 레포트 사이트가 항상 상위권에 나옵니다.

해당 논문을 쓴 저자의 사이트보다, 해피캠퍼스의 순위가 높은 경우도 많습니다.

랭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팩터는 링크의 갯수일텐데, 해피캠퍼스 같은 자료 중계사이트가 상위권에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영어로 된 논문을 찾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 논문의 퍼블리싱 사이트가 1순위이고, 그 다음이 저자의 사이트와 논문 아카이브 사이트, 그리고 그 다음이 논문을 인용한 다른 논문의 사이트던데요.

망치의 이미지

해피캠퍼스가 카피제출로 수익을 거두고 있는것은 '어떤 학교 학생이 특정 레포트를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유료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는것만 봐도 확실해 보입니다.

사업자도 충분히 알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초기엔 수수료가 상당히 낮았는데 지금은 꽤나 높아졌더군요. 어차피 자료를 올려둔 사람들은 많든 적든 수익이 들어오니까 올려둔 자료를 삭제를 하진 않지만 해피캠퍼스측에선 크게 수고를 들이지않고 지속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컨텐츠를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해피캠퍼스라는 문구가 눈에 보여서 한마디 던져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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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aitfor.com/
http://www.textmud.com/

nahs777의 이미지

저런 사이트의 문제점이라기 보다는 제 생각엔 대학 교육의 문제점이 아닌가 하네요.

인문계 대학원을 다니는데, 간단한 리포트 과제가 나왔고, 검색중 해피캠퍼스등 자료가 걸리더라도 복사해서 붙일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교수님들이 제가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주제로 어떻게 답을 쓸지 대충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에 전혀 아닌 글을 써가면 '너가 안쓴거 맞지?' 라고 물어볼 필요조차 없을테니까요.

문제는 강사가 몇명이 오는지 알수도 없는 대형강의, 개인적 contact 없는데 평가용으로 레포트를 하라고 하는 것이 문제겠죠.

제생각엔 그렇습니다..

thames의 이미지

대학 교육의 문제점도 분명 있겠지만... 대형강의, 개인적 contact이 없는 평가용 레포트라고 안일하게 참여하는 학생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제가 그런 것 같기도 하군요.. -_- 아오 열심히 해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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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epylon의 이미지

우리나라 대학교에는 표절 감시 시스템이 없나요?
turnitin.com이 요즘에는 한국어도 지원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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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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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koseph의 이미지

외국 대학은 표절에 대해 많이 민감하죠.

그래서 turnitin이라는 소프트웨어를 BBC에서까지 소개를 하더군요.

근데 이 소프트웨어도 검출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랍니다.

오검출 하는 경우도 많아서 사용하기도 그다지 편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감시체계 보다는 사람들의 표절에 대한 양심적인 행동이 더 중요할 거 같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가치관 말이죠.

갈수록 살기 힘든 세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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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always another way, d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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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always another way, dear.

mycluster의 이미지

해피캠퍼스인지를 통하면 원저자에게 수익이 나나요?

전에 학회나 학회지에 실렸던 내 논문은 어째된게 원 저자도 논문공유사이트에서 돈을 내고 받아야하는 웃기는 상황으로 바뀌었던데, 분명히 학회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라고 논문을 게재한건데 학회들하고 논문제공사이트가 어떤 계약을 맺었는지 원저자에게는 수익은 고사하고 불편만 생기는지 궁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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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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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warpdory의 이미지

원저자와는 상관없이 자료 올린 사람에게 수익이 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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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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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uma의 이미지

단지 공해일 뿐입니다.
흔한 키워드일 경우 구글링 결과는 거의 도배 수준입니다.
정작 필요한 자료를 찾으려는 사람들은 저런 곳들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냅스터랑 비교를 하셨는데..
냅스터는 음반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지진 않았죠.

다즐링님이 알려주신 http://noreport.8con.net 이곳도
'마케팅'으로 검색해봤더니 첫페이지 결과 10개 중 7개가 유료 레포트군요.
공해가 맞습니다.

winner의 이미지

다들 진지하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현실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운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모르는 학생으로서
비싼 돈주고 다니는데 얻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아 불만이 많은 것 뿐일지도 모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가 철이 없어서인지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네요.

저는 저런 사이트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한번 사용해보기는 해야겠네요.
다른 분들의 경험을 확실히 알고, 현실이 어떤지 분명히 하기 위해서 말이죠.

아아, cwryu님이 말씀하시길 온라인으로 문서를 판매하는 시장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는데
여기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는 분 있나요?

웹페이지나 책을 소개해주셔도 좋습니다.

앞으로 또는 현재 어떤 형태로 지식의 유통이 이루어질지, 어떤 형태가 바람직한지 궁금하네요.